ㆍ작년 경매로 100여년 만에 돌아와
ㆍ역사박물관, 특별전시회
안중근 의사(1879~1910)가 1910년 3월 중국 뤼순 감옥에서 쓴 유묵(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 ‘황금백만냥 불여일교자(사진)’가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지난해 경매를 통해 100여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이 유묵을 23일부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여는 특별전 ‘동포에게 고함: 안중근 옥중 유묵’을 통해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 유묵은 본래 뤼순 감옥의 경수계장이었던 나카무라가 갖고 있다가 일본인 소장자를 거쳐 지난해 경매에 나와 7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글씨 옆에 약지가 잘린 안 의사의 왼손 손도장이 찍혀 있다. ‘황금백만냥 불여일교자’는 명심보감에 나오는 문구로, ‘황금 백만냥도 자식 하나 가르침만 못하다’는 뜻이다. 안 의사는 같은 달 26일 순국했다.
이번 특별 전시는 안 의사의 107주기를 맞아 마련됐으며 5월28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