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모습. (사진출처=울산반구대포럼 홈페이지)

발표가 늦어지는 배경으로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대곡천에 생태 제방을 쌓아 물길을 돌리는 과정에서 사연댐 수위 조절이 충돌이 벌어져 이를 의식해 선뜻 용역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울산시는 시민의 안정적 식수 확보와 직결된 사연댐 수위 조절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문화재청을 대상으로 설득을 기울일 예정이다.

하지만 문화재위원들 또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사연댐 수위 조절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협의 과정에 충돌이 예상된다.

문화재위원회와 국회 교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년 사연댐 수위를 52M 수준으로 낮춰 관리했지만 식수 확보에 문제가 없었던 만큼  반구대 암각화의 항구적 보존책 마련까지 댐 수위 조절이 가장 최석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울산시는 시민의 식수원인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와 같이 양측의 의견 대립으로 충돌이 일어났지만, 이달 말 울산시와 문화재청은 협의를 끝내고 암각화의 보존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