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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국가문화재 지정신청한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서울시 제공) 2017.2.1© News1 |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은 전통 관음신앙의 근본 경전으로 고려 충렬왕 1년(1275)에 산인선인이란 승려가 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정 신청본은 분량이 4장 뿐이지만 고려시대 간행본으로는 현재 국내 유일본이다.
조선시대 최초의 구리활자인 계미자로 인출된 풍수지리서 '지리전서동림조담'도 국가문화재로 신청한다. 중국 오대(五代, 907~979)에 살았던 범월봉(范越鳳)이 편찬한 풍수지리서다. 계미자로 인출된 조선시대 초기의 활자본이며 매우 드물게 간행된 풍수지리서로 평가된다.
또 함께 지정 신청된 '송조표전총류'는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본이다. 각종 국가의 의전 등에서 제왕에게 올리는 표(表)와 전(箋) 작성에 참고하기 위해 송나라 표전 중 모범을 모아 의전의 모든 유형별로 분류해 편찬한 책이다. 이 책은 매우 희귀하며 중국 쪽의 기록이나 목록에도 제목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이화여대박물관 소장 중인 ‘백자철화 매죽문 시명호’, '백자청화 매조죽문 호’ 등 조선백자 2점도 이름을 올렸다. 16~17세기 최고급 항아리이며 이미 지정된 국가 지정문화재와 비견된다.
정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이번 국가문화재 신청으로 서울시에 소재한 문화재의 가치를 더욱더 드높이고 서울시의 문화재를 제도적으로 다양하게 보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유물들을 꾸준히 발굴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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