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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이 올해 추진 사업을 발표했다. 12월에 문을 여는 ‘명예의 전당’, 기능과 예능이 어우러진 ‘2017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처음 실시되는 ‘무형유산종합조사’를 핵심으로 꼽았다.
‘명예의 전당’은 무형유산 전승의 주요 매개자인 인간문화재의 중요성을 알리고 전승의 기반을 강화하는 공간이다. 기존 공간을 활용해 인간문화재의 영상과 기증 자료를 통해 그의 삶의 궤적을 살펴보고 조명한다. 작고 보유자 추모, 현 보유자 활동을 장려하는 곳으로 기념 전시, 교육 홍보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무형문화재대전’은 확대 개편한다. 그동안 기능 중심으로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열렸다면 올해는 예능과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전주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공예품 전시를 탈피해 명실상부한 기·예능 축제의 장으로 조성한다. 탈춤축제, 무형유산 브랜드공연, 인류무형문화유산 합동 공연 등을 준비한다.
또, ‘명인명장관’을 통해 공예트렌드를 이끌 상품개발과 무형문화재 전시, 공연을 추진함으로써 국민과의 접점을 다각화한다. 지역 순회공연인 ‘굿보러가자’는 9회로 확대된다.
‘무형유산종합조사’는 10개년 계획으로 전국단위 무형유산의 실태를 알아본다. 농경·어로 관련 무형유산을 시작으로 권역별로 시범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형유산 정책 수립과 정책 지원을 위한 조사도 진행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종목을 모니터링하고 국가무형문화재 정기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립무형유산원은 다양한 공연요구 증가에 비하여 공연 소재 및 운영 인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요상설공연은 25회, 이수자뎐의 참여 범위와 지역공연기관과 협업교류공연도 확대한다.
시설도 새롭게 보강한다. 한옥마을과 무형유산원 간 인도교 건립에 주변 진입로 정비를 강화하고, 4계절 꽃피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끌어 모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성과와 평가를 토대로 무형문화재 교류·협력 활성화, 양질의 공연과 차별화된 전시, 아카이브 체계화와 서비스 강화 등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