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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OtvN '어쩌다 어른' 방송 화면 캡처 |
역사 강사 설민석이 선사시대 전반을 아우르는 특강으로 지식과 감동을 전했다.
7일 오후 방송된 O 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설민석이 '식史를 합시다'라는 주제로 선사시대 특강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설민석은 국민들이 보내는 역사에 사랑을 "온몸과 마음으로 느낀다"며 감사함을 표현했고 멋진 강의를 약속했다.
설민석은 2016년 초심이라는 키워드로 강의를 했던 것에 이어 2017년의 키워드를 소개했다. 설민석은 420년 전의 정유년, 1597년에 정유재란이 일어났다며 어려운 시기였지만 국민들이 힘을 합쳐 이겨냈다고 말하며 키워드 '전화위복'을 소개했다.
이어서 설민석은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와 의식을 심어주는 강연을 구분하며 오늘의 강의가 강의이면서도 강연이 될 수 있는 역사 특강 '식史를 합시다'의 문을 열었다.
강의의 시작은 선사시대였다. 설민석은 구석기시대가 최근 역사계 논란의 중심이라며 흥미로운 사실을 전했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이 발견됐지만 일본은 조선에서 발견된 유물에 불쾌했고 우리나라의 유물들을 인정하지 않았다.
광복 이후 또다른 구석기 유물들이 발견됐고 이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광복 이전까지는 주로 유럽권에서만 발견돼 서구우월주의의 근거가 됐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최초로 주먹도끼가 발견돼 역사학계를 뒤집어놨다.
설민석은 우리나라의 주먹도끼 발견 이후 이를 시기했던 일본 역사 조작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의 후지무라 신이치는 직접 조작한 유물을 땅에 뭍고 발견하는 방식으로 국민영웅이 됐지만 곧 조작이 들통 나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반면 우리나라에는 역사를 지킨 영웅 김흥수가 있었다. 김흥수는 석탄광산을 운영하다가 어린아이의 두개골을 발견했다. 김흥수는 두개골을 역사학계에 보고하면 광산을 문 닫아야 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역사를 사랑하는 마음에 광산을 포기했다.
이후 역사학계는 김흥수를 위한 감사함의 표현으로 발견된 아이의 유골에 '흥수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결국 김흥수는 광산이 문화재보호구역이 되어 운영을 그만뒀지만 역사를 지킨 데 자부심을 느낀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후 설민석은 신석기의 특징인 원시신앙과 농경에 대해 말하며 가족의 개념이 생겼음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청동기 시대에는 농경문화 발달로 잉여농산물이 생겼고 사유재산의 개념이 생겼음을 소개했고 이는 전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쟁과 계급 문화는 자연스럽게 선민의식의 형성을 가져왔고 국가 고조선의 설립까지 이어졌다. 여기서 우리에게 친숙한 단군신화 탄생했고 고조선의 지도자 '단군왕검'이 1900년간 고조선을 통치했음을 알게 했다.
설민석은 고조선의 단군이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마다 우리나라를 단결시키는 역할을 했다며 그 의미를 다시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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