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의 전각과 불단을 장엄하는 단청은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한 분야입니다. 1700년 불교역사와 그 발걸음을 함께 해왔는데요. 우리나라 초대 단청장 불모 덕문스님을 통해 단청으로 1700년 전통과 현대를 잇는 전시회가 있어 소개합니다. 김하린 기자입니다.

화려하고 다양한 색으로 표현되는 단청은 불전을 더욱 장엄하게 장식해 예경의 대상으로 무게를 더 합니다.

이런 전통의 단청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단청, 불상 등 불교적 문양을 기와에 옮겨 과거와 현대를 잇는 감각적인 작품들이 눈에 띕니다.

사단법인 단청문양보존연구회가 설립 45주년을 맞아 7일, 국가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기능보유자 불모 덕문스님의 유작 등을 모아 특별기획전을 열었습니다.

‘전통을 되새기다’를 주제로 열린 특별전시회는 한국문화재재단 3층 전시관 ‘올’에서 오는 13일까지 진행됩니다.

sync-김석곤 / 단청문양보존연구회 상임이사
(전통이라는 부분이 과거에서부터 흘러내려오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뿌리의 역할을 하는 전통을 되새겨 과거와 현재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특히 산수, 불화 등 덕문스님의 유작과 제자 김용우 선생의 불화, 단청을 비롯해 김석곤 작가와 단청문양보존연구회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됐습니다.

특히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덕문스님의 초기작품 칠성도는 자세히 살펴볼만한 수작으로 꼽힙니다.

이와 함께 완호당 낙현스님의 진영, 금리신중도 등 다양한 작품은 한국불화의 우수성을 느끼게 합니다.

INT-김석곤 / 단청문양보존연구회 상임이사
(전통이 과거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현재에도 존립을 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일반 분들 아니면 전통미술을 사랑하시는 분들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불교미술  ‘전통을 되새기다’ 전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통의 장으로 관객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BTN뉴스 김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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