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커스뉴스 DB>

 

(전주=포커스뉴스) 종각의 주기둥 뒤틀림 현상으로 36년만에 휴식에 들어간 보물 제308호인 풍남문 서쪽 종각에 매달려 있는 '완산종(完山鐘)'의 장엄한 종소리를 내년 광복절에는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종각의 뒤틀림현상을 보수하기 위한 5000만원의 문화재 긴급보수비를 문화재청으로부터 확보,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보수공사에 앞서 전문가 자문 및 보수 설계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종각보수가 원활히 추진되면 내년 광복절에는 풍남문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산종은 종각의 주기둥 뒤틀림 현상이 계속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달 9일 긴급 조치의 방편으로 종각에서 떼어낸 상태다.
 

한편 풍남문은 성문 위에 전후 2열로 4개씩 세운 누각의 1층 기둥이 2층의 변주로 연결되는 보기 드문 방식으로 지어졌으며, 완산종은 지난 1977년 시민의 성금으로 제작돼 1980년 풍남문 종각에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