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강혜진기자] [앵커멘트] 종로구 신영동에는 예부터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수호신을 모시는 부군당이 있습니다. 주민들이 해마다 제를 지내고 있는데요. 얼마전 부군당 바로 옆에 신축 건물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이 부군당 보존을 외치고 있습니다.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종로구 신영동에 세워진 부군당입니다.매년 음력 8월 30일 마을의 평화와 주민 건강 기원을 위해 주민들이 제를 지내는 곳입니다.부군당 내부에는 백마장군과 칠성제군 등 부군신이 봉안돼 있습니다. 그런데 부군당 바로 옆에 단독주택 2층 건물이 세워지면서 담장과 석축 등이 무너졌습니다.건축주가 담장과 석축을 허물고공사를 강행한 겁니다. 주민들은 마을의 유래가 담긴 유적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공사 중단을 주장합니다. 김희명 / 종로구 신영동 < 제가 여든 일곱인데 조상때 부터 모셨던 곳이라보존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동네 번영과 건강을 위해 보존해야죠.> 현재 부군당은 토지대장상에 사적지로 명기돼있습니다.문화유적지로 문화재청 소유지만 문화재로 지정돼 있지 않아 신영동 주민들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인정을 받지 못 해 훼손되고 있어도 관리 감독이 안 되고 있는 겁니다. 종로구청 문화과 관계자 <비군당은 문화재가 아니니까 지정문화재가 아니거든요. 왜 사적지로 지정된 것인지 어떻게 관리가 되는지 문화재청에 확인해야...> 건축주는 부근당 부지 일부가 인 소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주민들은 공유재산 훼손은 물론 백 년 째 전해지고 있는 부군당 풍속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브로드 뉴스 강혜진입니다. <촬영/ 편집- 이정교 기자> 원문보기 http://ch4.tbroad.com/content/view?parent_no=28&content_no=62&p_no=168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