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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원된 마도1호선. (문화재청) © News1 |
800년만에 복원된 고려시대 '조운선'이 15일 목포항을 출항해 17일 태안군 마도해역 안흥외항에 입항한다.
조운선은 고려시대에 남부지역에서 거둬들인 곡식이나 특산물을 개경까지 운반하는 데 사용했던 배다.
조운선인 '마도1호선'은 나주, 장흥, 해남 등지에서 거둔 곡물과 먹거리를 개경으로 운반하다 1208년 봄 태안군 안흥량에서 난파돼 침몰한 배 4척을 2009년 발굴해 복원한 것이다.
발굴 당시 벼, 쌀, 콩, 조, 메밀 등의 곡물과 여러 가지 젓갈이 실려 있었으며,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조운선을 복원해 이번에 장거리 운항 재현행사에 나선 것이다.
전남도는 과거의 문화와 현대의 유통을 접목하는 이번 행사를 지역 농수특산물을 전국에 홍보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운선에 수도권에 전남의 친환경농산물 연간 1000억원어치 판매·유통 목표를 담은 상징 깃발을 부착했다.
전남 8개 시군에서 기증한 농수특산물 51개 품목 111점이 실렸으며, 이 가운데 강진청자 등은 항해 후 서해유물 보관동에 전시하고 농수특산물은 태안군에 기증한다.
yr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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