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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환기, '12-Ⅴ-70 #172', Oil on cotton, 236x173cm, 1970년, 추정가 45억-58억원. (서울옥션 제공) © News1 |
오는 27일 저녁 6시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되는 서울옥션(대표 이옥경) '제20회 홍콩경매'에 김환기 화백의 1970년대 노란색 대형 점화 작품이 출품된다. 경매번호 45번인 김환기의 '12-V-70 #172'는 높이 2m를 훌쩍 뛰어넘는 대작으로, 작가의 작품세계가 절정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 '뉴욕시대'에 그려진 작품이다.
서울옥션 측의 설명에 따르면 김환기의 노란색 점화는 보기 드문 것으로, 소수의 작품만 남아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희소성이 큰 작품인 탓에 추정가도 45억-58억원(약 3200만-4000만 홍콩달러)로 높게 책정됐다. 지난 6월 경매에서 김환기의 푸른색 대형 전면점화가 54억원에 낙찰되며 국내 근현대 작품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또 한번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옥션은 이 외에도 김환기의 대표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푸른색 계열의 전면 점화 '22-VII-70 #184'와 십자 구도 작품인 '4-VIII-69 #102'를 포함, 과슈 작품 등 총 8점의 김환기 작품을 경매에 출품한다.
이번 경매에서는 '해외 문화재 환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외 컬렉터가 소유한 다수의 고미술 작품도 출품된다. 지난 2011년 일본 교토에 위치한 고려미술관의 특별기획전 '화훼초충 꽃과 벌레가 꾸미는 조선 미술전'에 전시됐던 조선시대 작자미상의 '초충도'를 비롯, 화려한 장식미와 조형성이 돋보이는 '백자청화운학문만자투각사각연적' 등 20여점의 고미술 작품이 나온다.
한편 이번 서울옥션 홍콩경매 출품작은 총 123점으로 낮은 추정가 약 250억원이다. 경매 프리뷰 전시는 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열리며, 홍콩 프리뷰 전시는 25일부터 27일까지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다. 평창동 프리뷰 전시 관람객들을 위해서는 '미술품 특강'이 진행된다. 문의 (02)39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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