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한지 40년만에 다시 돌아온 성보문화재 귀환 친견법회가 지난 5일 경남 고성 옥천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이번 귀환법회를 통해 도난 성보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서트/다함께]

불, 법, 승

불법승 구호와 함께 40년만에 다시 돌아온 성보문화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참석한 사부대중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헌화하며 성보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지난 5일 경남 고성 옥천사에서는 제2초강대왕도와 나한존상 귀환 친견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제2초강대왕도는 옥천사 명부전에 봉안된 10폭의 시왕도 중 하나로 지난 1976년 도난당한뒤 최근 프랑스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종단과 옥천사의 각고의 노력 끝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인서트/진성 스님/옥천사 주지]

불교의 문화재들이 하루속히 귀환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환수되지 못한 성보도 이번 친견법회 기회로 인해서 환수가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함께 돌아온 나한존상은 1988년 도난당한 7점 중 2점으로 개인소장자로부터 무상 기증 받은 것입니다.

이처럼 옥천사에서 지금까지 도난당한 문화재급 유물은 모두 14점.

이번에 돌아온 2점을 빼더라도 아직 12점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합니다.

옥천사는 이번 귀환법회를 통해 도난당한 성보문화재에 대한 실태를 알리고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서트/원명 스님/옥천사 성보박물관장]

많은 성보문화재들이 70년대 80년대 전후로 해서 도난을 당했습니다. 그런 성보들을 옥천사에서 적극적으로 환수의지를 가지고 모셔왔다는 그 자체가 큰 의미가 있고...

또 성보환수를 위한 기금모연 천일기도도 함께 펼치기로 했습니다.

[스탠딩/김상진 기자/spc5900r@bbsi.co.kr]

이번 성보 귀환을 계기로 옥천사는 나머지 도난 성보문화재 환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BBS뉴스 김상진입니다.

김상진 기자  spc5900r@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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