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 사립미술관 중 하나인 간송미술관이 대구에 건립됩니다. 대구가 전국적인 문화도시로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김민재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간송미술관이 들어설 부지는 수성구 삼덕동 대구시립미술관 바로 옆으로 정해졌습니다.
미술관은 1만 2천 제곱미터 땅에 수장고와 전시공간 등을 갖춘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간송미술관은 우리나라 3대 사립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국보 70호인 훈민정음 해례본과 혜원 신윤복 선생의 미인도 등 국보 12점을 비롯해 모두 1만여 점의 작품이 보관되어 있는 곳입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에 반출될 위기에 놓인 문화재를 사비를 털어 수집한 귀중한 작품들로 1938년 개관했습니다.
간송미술관이 서울이 아닌 지역에 분관 형태의 전시관을 짓는 건 대구가 처음입니다.
int) 류형우 / 대구예총 회장
"(대구는) 한국의 근현대 미술의 발생지이자 중심지였습니다. 거기다 대구출신의 걸출한 예술 거장들이 이루 말할 수 없고 대구는 또 문화예술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이때에 간송미술관을 대구에 유치한다는 건 간송선생의 예술사랑 정신을 대구에서 실현시킨다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대구시는 문화예술계 인사 70여 명을 모아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간송미술관이 대구에 끼칠 영향을 분석하고 합리적인 운영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int) 오동욱 / 대구경북연구원 박사
"(간송미술관 전시는) 봄가을에 두차례씩, 보름씩 열렸는데 이것은 시민분들의 문화접근성에 대한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는 거죠. 그것을 대구가 대표적인 상설전시관을 조성하면서 우리 시민과 국민들에게 문화향유권을 신장시킬 수 있는 좋은 역할을 대구시가 하는 것입니다."
간송미술관은 2020년 개관을 목표로 빠르면 내년 말쯤 착공에 들어갈 계획으로 서울미술관은 연구 기능을 대구미술관은 전시와 연구기능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S/U) 김민재기자 / mjkim13@tbroad.com
"간송미술관이 대구에 들어서면 대구의 미술과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은 물론이고 문화도시로서의 대구 위상을 몇단계 더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티브로드뉴스 김민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