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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민속문화재 봉황무늬 자수방석(서울시 제공) 2016.10.5© News1 |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한국자수박물관 소장유물 5점은 봉황무늬자수방석 3점 외에 '아미타자수불번' '현우경자수표지' 등 2점이다.
봉황무늬자수방석은 궁중 수방나인이 제작한 최고수준의 자수유물로 공예사적으로 의미가 크다. 3점 중 1점은 한글로 명문이 수놓여 있어 제작자와 시기·목적을 추정할 수 있다.
불번은 불교에서 사용하는 깃발이다. '아미타자수불번'은 번신과 번두에만 자수가 놓여져 있는데 번신의 붉은 비단 바탕 위에 '나무도사아미타불'이란 글자를 수놓고 있다.
'현우경자수표지'는 자수로 수놓은 직물과 경전(현우경)의 표지를 장식한 유물이다. 책표지 주문양은 모란, 매화, 복숭아, 연꽃, 석류 등 조선 후기 유행한 부귀영화, 자손창성, 극락장생 등의 의미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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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유형문화재 도선사 석조관음보살좌상(서울시 제공) 2016.10.5© News1 |
이번에 지정된 서울시 유형문화재는 석조관음보살좌상 외에 나옹화상 혜근의 '가송' 부분을 개판한 '보제존자삼종가', 조선시대 사찰의 강원 학습교재 '대혜보각선사서'다.
도선사 석조관음보살좌상은 조선후기 대표 수화승 승호의 작품 중 가장 이른 연대로 확인됐다. 승호는 17세기 후반 조각승으로 불화조성 책임을 맡는 수화승으로 활동했다. 불상 아래 복작옹에서 조성발원문 1매, 중수발원문 1매, 후령통 1개, 분철된 법화경 2매가 발견돼 제작자, 시기, 원 봉안처 등을 알 수 있다.
'보제존자삼종가'는 보물 697호에 지정된 '나옹화상어록'과 '나옹화상가송'의 개판본으로 '가송' 부분만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책으로 간행한 것이다. 원본은 물론 후대 병풍암본과도 내용 차이가 커 학술적 연구 가치가 크다.
'대혜보각선사서'는 송나라 임제종 승려인 대혜종고가 간화선법을 물어온 42인에게 정법의 눈을 열어주기 위해 보낸 62통의 편지글을 문인 혜연이 기록하고 황문창이 거듭 엮은 것이다. 현재 공개돼 전하는 같은 판본으로는 고려대 중앙도서관 소장본 1부만 확인돼 희소성이 있다. 대혜보각선사서 중 천개사본은 임진왜란 이전인 선조20년(1573년)에 간행된 희귀본으로 불교학·서지학분야 고판본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밖에 6일 독곡집 권상 등 총 4건의 문화재가 서울시 유형문화재, 문화재자료로 신규지정되면 서울시 유형문화재는 351건, 기념물은 38건, 민속문화재 30건, 무형문화재 46건, 문화재자료 61건 등 총 526건의 문화재가 서울시 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정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앞으로도 서울시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유물들을 꾸준히 발굴해 제도적으로 보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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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792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