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의원이 문화재청에서 제출 받은 ‘4대 궁에서의 농약 사용현황’에 따르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에서 휴관일이 아닌 관람일에도 농약을 사용해왔으며, 관람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도 살충제를 사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덕수궁에서 관람일의 제초제, 살충제 사용이 심각했다. 덕수궁에서는 올해 총 12일의 농약 살포가 있었는데 관람객이 없는 휴관일인 월요일에 농약을 살포한 경우는 단 2일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대부분 관광객이 출입하는 관람일에 살포했다.
경복궁에서는 총 12일중 2일을 관람일에 살포했고 창덕궁에서도 총 5일중 2일를 관람일에 살포했다. 창경궁에서는 총 10일중 5일을 관람일에 살포해 왔다. 또 궁관리소에서 사용한 농약에는 ‘페니트로티온’과 ‘뷰프로페진’과 같은 발암의심물질도 포함돼 있었다.
발암의심물질이란 국제암연구소의 기준으로 동물에게는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증명됐으나 사람에게 암 발생 여부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물질을 말한다. 노 의원은 “궁의 특성상 가족 단위 관광객도 많은데 어란아이와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농약을 아무런 문제 인식도 없이 개장 시간 전에 살포해 온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문화재청에서는 문화재 전반에 걸쳐 농약 살포 현황을 조사하고 관람객이 없는 휴무일에 안전 관리를 준수해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덕수궁은 2014년 5월5~6일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도 발암의심물질이 포함된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
 |
| 노웅래 의원실 제공 © News1 |
cup@
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785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