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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례문의 모습. © News1 |
국보·보물 등 주요 목조 문화재 안전경비인력 10명 중 3명 가량은 소방안전관리 자격을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보 제50호인 전남 영암 도갑사 해탈문 등 12개 목조문화재에서는 소방안전관리 자격증을 소지한 안전경비원들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소방시설법 시행령에 의하면 국보·보물인 목조문화재의 경우,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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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근 의원실 제공 © News1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보·보물·사적 등 총 146개 목조문화재의 소방안전관리 자격증 현황을 제출받아 살펴 본 결과, "전체 안전경비인력 458명 중 소방안전관리 자격증 미소지자가 129명(28.2%)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12개 목조문화재에서 소방안전관리 자격증을 소지한 안전경비원들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소방안전관리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경비인력이 단 한명도 없는 문화재의 지역별 분포는 △경북 8개(보물7·사적1) △인천 2개(보물2) △전북 1개(보물1) △전남이 1개(국보1) 였다.
특히, 전남 영암 도갑사 해탈문은 국보 제50호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안전경비원 3명 모두 소방안전관리 관련 자격증이 없어 방재시설 운영·유지관리 및 화재 발생시 초동대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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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
신동근 의원은 “2008년 숭례문이 불에 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며 재발 방지 대책의 하나로 안전 경비원이 배치됐지만, 아직도 국보, 보물 등 12개 목조문화재는 소방 관련 자격증을 미소지한 단순 경비원이 화재 예방 등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 국민들은 숭례문 화재 때 숭례문만 잃은 것이 아니고 민족적 자존심도 함께 잃는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며 “목재문화재에 소방안전자격증 소지자를 배치하는 것은 '제2의 숭례문 사태'를 막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조치로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당연히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cup@
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7777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