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에는 멀리 살던 가족,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오랜만에 만난 친지, 가족들이 휴식을 즐길만한 가볼만한 장소들이 인천에도 많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추석을 맞아 전통놀이도 즐기고 색다른 놀이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들로 가보자.

달빛 좋은 밤 자유공원 거니는 즐거움 만끽
추석은 아름다운 달빛을 감상할 수 있는 적기다. 가족들과 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달빛야행 즐기는 낭만도 체험할 수 있다. 달빛 야행(夜行)을 통해 인천의 과거와 현재의 야경을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다. 우선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정상을 가보자. 정상에서 인천내항에서는 정박되어 있는 선박과 항구의 불빛을 감상하며 개항기 모던보이와 모던걸의 낭만을 체험하게 된다. 총명한 달빛을 감상한 후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면 소설 ‘뱅크’와‘아편전쟁’의 무대였던 청일 조계지 근대건축을 만나게 된다.

달빛 야행의 또다른 공간으로는 송도의 멋진 공원들이다. 센트럴파크의 뱃길에 반사되어 두배로 반짝이는 가을하늘의 송도 야경에 매료된다. 송도 미추홀공원에서는‘비류 건국신화’를 주제로 조성한 전통공원에 환하게 비추는 달빛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야경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의 단골코스 이기도‘미추홀 바다’호수가 있고, 공원 중앙의‘인화루’에 올라 둥근 달을 보고 소원을 빌어보면 좋을 듯 싶다.

월미공원, 추석연휴 한복입으면 물범카 공짜
월미공원에서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2016 월미공원 한가위 민속 한마당’행사를 연다. 행사 첫날인 14일과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 15일부터 17일까지는 매일 풍물, 변검, 민요공연이 15시부터 30분 단위로 펼쳐진다.

15일에는 가족민속놀이대항전, 캐리커처, 마술공연, 전통민속놀이가 열리고 16, 17일에도 가족민속놀이대항전, 전통민속놀이, 옛날 뻥튀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연휴기간 중 전통한복을 입고 월미공원을 방문하는 시민은 전망대를 운행하는 물범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추석날에는 월미전망대 카페테리아에서 모든 음료 구입시 원 플러스 원(One Plus One)행사도 연다.  문의 440-5923

도호부청사 풍물놀이, 줄타기, 경기12장가 공연
인천 도호부청사에서도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도호부는 조선시대 행정기관의 하나로 상급기관인 목(牧)과 하급기관인 군(郡)․ 현(懸)사이에서 행정을 담당했던 관청이다. 도호부사는 도호부의 모든 행정을 통괄했다.


도호부에서 열리는 행사는 9월 16일(금)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민속문화축제’에서 풍물놀이, 줄타기, 경기12장가 등의 공연이 열린다. 또 제기, 투호, 윷 등의 민속놀이대회와 다듬이질, 맷돌리기, 지게지기, 절구질하기, 쌍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와 송편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신점보기, 전통혼례복 입어보기 등의 민속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먹거리 장터도 열려 또다른 재미를 주고 경품행사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