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오영균 기자] 일본 니가타가 청주농악, 청주삼겹살, 청주젓가락 매력에 흠뻑 빠졌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재단은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도시 중 하나인 일본 니가타시에서 지난 10~11일 열린 ‘한일 한가위축제 in 니가타 2016’ 행사에 농악, 삼겹살, 젓가락이 참여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가위를 앞두고 한국의 문화예술을 일본에 알리고, 한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올해 처음 열렸다. 주 니가타총영사관이 주관하고 니가타시가 후원했는데, 이틀간 4만여 명의 니가타 시민이 참여했다.

니가타한가위축제 개·폐막행사와 거리행사에서 충북도 무형문화재 1호인 청주농악팀이 신명나는 공연한마당을 펼쳤다. 사물놀이와 함께 상모돌리기, 버나돌리기 등의 진기묘기를 선보이자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서문시장의 청주삼겹살팀은 청주만의 자랑인 간장소스와 파절이가 함께하는 삼겹살 시식회를 통해 청주의 맛을 알렸다.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란 테마로 진행된 삼겹살 시식회에선 서문시장 상인들이 직접 고기를 굽고 축제 참가자에게 삼겹살과 소주를 시식토록 해 이틀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후문.

청주젓가락의 인기도 컸다. 문의면 벌랏마을의 이종국 작가가 분디나무(산초나무)젓가락을 소개하고 체험토록 했는데 일본으로 가져간 젓가락 100개 모두 현장판매 됐다. 이 작가의 한지작품도 일본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시노다 아끼라(篠田昭) 니가타시장은 “청주와 니가타는 지난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다양한 교류사업을 통해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다”며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농악, 삼겹살, 젓가락이라는 청주만의 콘텐츠가 니가타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오영균 기자  yuiyuiy1@naver.com

출처:충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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