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1년 중 8월은 광복절을 기념하고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을 되새기는 달이다.
서울에서 역사의 발자취를 밟으며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을 꼽자면 용산이 빠질 수 없는데, 용산에는 김구 선생의 묘가 있는 국가지정문화재 '효창공원'과 '전쟁기념관' 등 국가 차원의 기관 및 기념공원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효창공원은 본래 정조의 장남인 문효세자의 묘역으로 문효세자의 생모인 의빈성씨의 묘, 순조의 후궁인 숙의박씨의 묘, 숙의박씨의 소생인 영온옹주의 묘 등이 함께 있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1944년 문효세자의 묘를 비롯하여 의빈성씨·숙의박씨·영온옹주의 묘는 모두 이장되었고 지금은 의열사, 7인의 애국선열 영정을 모신 사당 등이 있는 기념공원이 되었다.
현재 공원 내에는 조국광복을 위해 몸 바친 김구 선생의 묘와 윤봉길·이봉창·백정기 등 세 의사의 묘, 안중근 의사의 가묘 등이 있다. 1969년에는 원효대사의 동상과 반공투사위령탑 등도 건립되었다고 한다.
남녀노소 불문 모두가 한번쯤은 들러 애국지사들의 뜻을 기리고 역사를 되짚기에 좋은 곳이지만 한창 자라나는 자녀와 함께한다면 더없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공원 주변에 효창어린이공원과 효창운동장도 있어 역사공부와 함께 마음껏 뛰어놀기에도 이보다 더 적합한 곳이 없다.
용산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또 다른 곳, 바로 용산동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이다.
한국에서 일어난 전쟁 및 호국정신에 대한 다양한 기록과 자료를 전시하고 호국영령의 애국정신을 기리자는 취지로 1994년 지어졌는데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35전쟁실과 외국파병실 등 6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주제별로 역사를 한눈에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전쟁기념관은 전쟁과 관련된 역사내용 말고도 일년내내 많은 전시회와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유익한 행사를 많이 진행하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 온 가족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정말 뜻 깊고 의미 있는 발걸음이지만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역사 견학 후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아무래도 맛있는 음식일 것이다. 용산 숙대입구 쪽으로 가면 유명한 대학가 맛집들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자.
문화뉴스 이민혜 기자 pinkcat@munhwanews.com
숙대입구에 위치한 베이글 맛집 '베이글루'는 뉴욕 정통 베이글 맛을 그대로 재현한 곳이다. 인기메뉴로는 플레인베이글과 플레인크림치즈가 있다. 할라페뇨, 누텔라, 야채 등 9가지 종류의 크림치즈를 매일 새로 만든다. 서울 용산구 원효로와 청파로에 각각 위치해 있다.
출처: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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