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와 통도사 등 우리나라의 전통산사 7곳에 대해 오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불교계는 전통 산사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우리 전통산사의 세계유산 등재가 과연 가능할지, 배재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산사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민족의 정신적 가치를 지켜온 소중한 자산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불교계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산사 7곳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전통산사 7곳은 양산 영축산 통도사와 영주 봉황산 부석사,안동 천등산 봉정사, 속리산 법주사, 공주 태화산 마곡사,순천 조계산 선암사, 해남 두륜산 대흥사 등입니다.
 
지난 2014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위원장으로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가 발족돼 전통산사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와 조사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유산으로서 우리 전통산사의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도 여러 차례 열었습니다.
 
이배용/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한국의 사상과 문화적 측면에서 불교 문화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천년의 세월을 국가 사상으로써 중심 역할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전통산사는 일단 내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할 대상으로 조건부로 선정된 상태입니다.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는 지난달말 회의를 열어 한국의 전통산사를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지만 등재 신청서의 내용을 보완해 다시 제출할 것을 문화재청과 세계유산 등재추진위에 요청했습니다.
 
문화재위원회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산사 가운데 굳이 7개 사찰을 묶은 이유와 중국과 일본에 있는 산사와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전통산사가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결정될지 여부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전통산사가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최종 결정되면 문화재청이 내년 1월 등재신청서를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하게 됩니다.
 
유네스코는 실사 등의 과정을 거쳐 2018년 여름에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전통산사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결국 우리나라 전통산사의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아직도 넘어야할 과제들이 적지 않은 셈입니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우리 전통산사의 고유한 특징과 차별화된 부분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을만한 보편적 가치를 제대로 조명하고 알리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경미/세계유산등재추진위 책임연구원
 
[한국의 사찰 같은 경우는 스님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사찰입니다. 그리고 신행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대에 적합하게 수용 변천되는 과정들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를 시키고 오히려 그러한 점이 한국의 산사가 가지고 있는 동아시아 불교와의 차별성이라는 부분을 인지를 시키고 있습니다.]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출처:불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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