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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문화읍성 달빛야행 포스터.(순천시 제공)2016.8.11/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시는 12일~14일까지 달빛 속을 걸으면서 천년 역사의 흔적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순천문화읍성 달빛야행(夜行)'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순천 문화의 거리 일원 3개 권역 14개소에서 지역문화 유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과거 순천부읍성에 소재했던 관청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성벽쌓기와 석등만들기, 사령청에서의 집무체험, 관아의 음식을 조달하는 지공청 체험, 조선시대 옷감을 만들던 휴대용 베틀체험, 대장간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호패제작과 근대복장 복식체험, 옛날 청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근대 병원체험, 근대학교 도 살펴볼 수 있다.
달빛야행에는 가족,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마련된다.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숙명여대가야금연주단, 이영애 가야금병창, 지역예술인 등의 공연과 함께 연극, 마술, 퍼포먼스 등이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옥천서원에서는 매일 2회 연자루에 피어난 사랑이야기가 공연되고, 기독교 역사 박물관과 순천향교에서는 우리소리 공연과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의 수준높은 공연이 마련돼 있다.
숙명여대가야금연주단은 국내외에 가야금 음악의 현대성과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한국미의 전령사'로 널리 알려져 있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옥글방에서는 순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노래가사로 만들어 놓은 벽소 이영민 선생의 '순천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연극이 공연된다.
임청정원 임청정에서는 이영애 (사)낙안읍성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이 직접 나와 달빛과 어우러진 가야금의 선율을 선보인다.
이색적인 퍼포먼스도 눈에 띈다. 매산등 프레스턴 가옥에서는 달빛 야반도주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매산등은 일찍부터 선교사들에 의해 신문물이 들어왔고 처음으로 여학교가 개설되는 등 개방적인 장소로, 야반도주의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문화의거리, 한옥글방, 조지와츠기념관 등에서는 매일 크고 작은 공연 등이 열려 낭만적인 여름밤을 선사할 계획이다.
순천문화읍성 달빛야행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길 만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문화의거리에서는 100년 전 랜드로버를 타 볼 수 있으며, 매산관에서는 근대학교 포토존이 마련되고 기독교 역사 박물관에서는 100년 전 포드 자동차를 배경으로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통문화유산인 순천향교와 팔마비, 프레스턴 가옥, 기독교역사박물관, 매산관 등 10개소에는 스탬프북이 비치돼 있어 10개소 중 5개 이상 스탬프를 확인할 경우 종합상황실인 한옥글방에서 기념품을 증정한다 .
시 관계자는 "문화재를 밤에 즐기는 색다른 콘텐츠로 낮 동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순천의 풍경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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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순천시는 달빛 아래에서 과거 1000년의 역사를 오롯이 둘러볼 수 있는 '순천문화읍성 달빛야행'프로그램을 12~14일까지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한다.(순천시 제공)2016.8.11/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
jwji@
출처:뉴스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