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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전통고래문화연구소는 울산 고래문화를 알리기 위해 국내 첫 가죽배를 제작했다. 사진 맨 앞쪽이 김성규 회장 2016.7.10/뉴스1© News1장은진 기자 |
울산의 고래문화를 알리기 위한 가죽배가 제작돼 화제다.
세계전통고래문화연구소(회장 김성규)는 10일 울산 남구 신정동 사무실에서 1년 간 제작한 가죽배를 직접 공개했다.
김성규 회장은 “선사시대 인류가 배를 타고 고래를 잡는 모습이 새겨진 반구대 암각화의 모양을 기본으로 에스키모 등의 원시 고래사냥 연구들을 참고 했다”며, “고래사냥에 함께 움직였을 여러 명이 타는 우미악(umiak)과 1인승 카약(kayak)을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작된 우미악은 길이 4.5m의 4인승으로 편백나무로 배의 뼈대를 만들고, 소가죽으로 마무리를 했다.
우미악은 선사시대 해양수렵민들이 바다에서 포유류를 사냥할 때 사용한 배로, 북극해 및 알래스카 일대의 암각화에도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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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전통고래문화연구소에서 제작한 가죽배 우미악.2016.7.10/뉴스1© News1장은진 기자 |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반구대암각화에서 새겨져 있듯이 선사시대 때부터 이어져 온 울산의 고래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1000만원을 들여 가죽배를 제작했다.
특히, 이들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가죽배를 만들다 보니 가죽처리와 배에 입히는 기술 등이 가장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김 회장은 “과거처럼 물개와 바다사자의 가죽을 구할 수 없어 도축장에서 나온 7마리 정도의 소가죽을 사용하게 됐다”며, “국내에서도 가죽으로 배를 만드는 전문가가 없다보니 우리나라 가죽분야 무형문화재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작된 가죽배로 반구대암각화 기념행사 및 고래축제 등에 참여해, 우리나라 ‘고래 메카’ 울산을 알릴 계획이다.
김 회장은 “4인승뿐 아니라 6~8인승 우미악을 추가로 제작하고, 고래뼈를 이용한 배의 노도 만들고 싶다”며, “선사시대 반구대암각화에 새겨진 고래잡이배의 모습을 일반인들에게 소개해, 반구대암각화의 유네스코의 인류문화유산 지정에 힘을 보태고 고래도시 울산을 전국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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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