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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울뉴스통신】 오세근 기자 = 방짜수저보존회 주관으로 전시되는 ‘2016년 제11회 방짜수저 전승발표회’가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오죽헌 시립박물관 향토민속관에서 개최된다.
방짜수저는 구리에 주석을 섞은 참쇠를 불에 달궈 망치로 두드려서 만드는데 78%의 구리와 22%의 주석을 정확한 비율로 합금한 좋은 질의 ‘참쇠’를 말한다.
참쇠는 인체에 유독한 혼합물이 없으며 살균력이 있어 음식을 먹는 생활용기로 주로 사용돼 왔다. 참방짜수저 한 벌은 사흘동안 두드리고, 펴고, 또 두드리기를 반복해 만들기 때문에 밀도가 아주 높아 가볍고 절대 녹이 슬지 않는다.
16세 부터 4대째 강릉에서 방짜수저를 만들어온 김우찬 장인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4호인 아버지 고 김영락 방짜수저장에게서 방짜수저 만드는 일을 배운 뒤 지금까지 방짜수저 한 길만 걷고 있으며, 2008년 방짜수저보존회를 설립해 방짜수저의 명맥을 잇고 전통을 보존하는 일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 김영락 방짜수저장이 썼던 수저 만드는 도구와, 만드는 데만 일주일 이상 걸리는 연봉수저 등 다양한 작품 30점 이상이 전시되며, 전승발표회 기간 이외에도 강릉예술창작인촌 내에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방짜수저 상설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