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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 부석사가 제기한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에 대한 인도청구소송 첫 공판이 7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부석사 주지 원우스님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6.7.7/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과연 누구에게 소유권이 있을지를 다툴 뜨거운 공방이 7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시작됐다.
이날 오후 4시 대전지법 제12민사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대한불교조계종 부석사 측은 “ 금동관음보살좌상의 일본 반환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 이후 대한민국이 소유 중인 불상을 부석사로 인도해 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인도청구소송 이유를 밝혔다.
부석사 측은 또 “당시 불상을 제작했던 부석사와 현재 부석사가 동일 사찰인지, 과거 부석사에서 이를 소유했던 것인지, 어떠한 경위로 약탈당했는지 등을 입증할 학계 전문가 등을 증인으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고 측은 “원고가 소유주라는 뚜렷한 증거 없이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판부가 소유권을 판단하기 전까지는 조정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날 공판이 열린 229호 법정은 부석사의 주지인 원우 스님을 비롯한 부석사 신도와 부석면 주민들, 일본 외신 기자 등 80여명의 인원으로 가득 차 공방에 대한 양국의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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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 부석사가 제기한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에 대한 인도청구소송 첫 공판이 7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부석사 신도들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6.7.7/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대전지법 앞에서는 일본군위안부인권정당이 불상 일본반환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에게 역사에 대한 사과반성을 요구하는 입장에서 절도품인 불상을 못 돌려주겠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과거 1330년께 제작돼 부석사에 보관돼 있다 고려 말 왜구가 약탈해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지난 2012년 국내 절도단이 일본 대마도의 관음사에서 이를 훔쳐 국내로 반입, 법원의 반환 금지 가처분 결정 이후 대전국립문화재연구소 수장고에 보관돼 왔다.
한편 다음 재판은 다음달 24일 오후 3시 대전지법 304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leeih5700@
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713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