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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내린 집중호우로 상판만 드러낸 충북 진천의 농다리. 아래는 평상시 모습. (임영은 농다리지킴이 제공) © News1 |
지난 4일 집중호우로 충북 진천 문백 농다리(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가 상판만 드러낸 채 물속에 잠겨 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온전한 제 모습으로 천년을 지켜왔던 이 돌다리 주변은 이번 장맛비로 출입이 통제됐다.
진천 지역에는 지난 4일부터 101㎜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농다리 일부가 잠겼으나 유실 등 피해는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석 돌다리인 농다리는 상산 임씨의 집성촌인 문백면 구곡리에 위치해 있다.
'천년의 신비'로 불리는 진천 최고의 명소 중 한 곳이다.
편마암의 일종인 자석(紫石·붉은색 돌)을 쌓아 만든 것으로, 길이 93.6ｍ, 너비 3.6ｍ, 높이 1.2ｍ다. 한국의 아름다운길 17선, 우리나라 우수자원 100선에도 등록돼 있다.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시대 초부터 폭우가 내리거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유실되면 마을 주민들이 자체 복원하면서 천년의 세월을 이어왔다.
현재 농다리보존회, 농다리지킴이회, 구산동향우회 등 농다리 관련 단체가 그 맥을 잇고 있다.
pine@
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7105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