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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애월읍의 소나무들이 재선충병에 감염돼 말라 죽어가고 있다. 2013.11.5/뉴스1 |
제주지역 문화재보호구역 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가 7200그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소속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28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사적, 천연기념물 등 주요 문화재가 산재한 전국의 문화재보호구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는 7610그루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7206그루로 대부분이었고, 경북 238그루, 경남 166그루였다.
제주도 문화재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현황은 △천연기념물 제420호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312그루) △천연기념물 제182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520그루) △천연기념물 제444호 제주시 선흘리 거문오름(2048그루) △천연기념물 제98호 제주시 김녕굴 및 만장굴(1558그루) △천연기념물 제513호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화산쇄설층(365그루) △천연기념물 제376호 서귀포시 대정읍 산방산 암벽식물지대(260그루) △사적 제412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선사유적(317그루) △천연기념물 제443호 서귀포시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59그루) △천연기념물 제43호 서귀포시 정방폭포(26그루) △천연기념물 제374호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비자나무숲(70그루) 등이다.
특히 사적 제396호인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에는 2013년 이후 연속적으로 3년간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감염목이 802그루에 달했다.
김 의원은 “성산일출봉,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정방폭포, 만장굴 등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문화재보호구역에 재선충병이 발생해 자연경관 훼손과 함께 관광산업에 타격이 우려된다”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위기관리대응이 필요하며 치밀한 방재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hbc@)
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705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