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과 서역을 연결하는 실크로드의 관문 둔황. 둔황은 실크로드의  전략적 요충지로 고대 불교문화 교류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기도 한데요. 세계문화유산 인 둔황 석굴유적 일부가 미국 LA에 그대로 재현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리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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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동서양 무역의 교차로이자 실크로드 중심 이었던 중국 둔황.

이곳에 불교문화와 사상이 꽃피면서 500여 석굴 사원이 조성되고 수천 점의 불상과 벽화가 그 안을 장엄하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북서부 고비사막 변방으로 가야만 만날 수 있던 둔황석굴이 미국 LA 게티 센터에 세워졌습니다.

1989년부터 중국 둔황 아카데미와 공동으로 벽화, 불상 복원 작업을 펼치고 있는 미국 유명 자선재단 게티 재단의 보존연구소가 올해 복원 25주년을 맞아 ‘중국 실크로드의 불교미술: 둔황 석굴’전시를 야심차게 선보였습니다.

지난 달 부터 미국 LA 게티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는 인류 문화의 최대 미스터리로 내려오는 둔황석굴의 다양한 문화유산 뿐 아니라 둔황 석굴 3곳을 실제 크기 그대로 옮겨 모형 동굴을 제작했습니다.

5세기에 조성된 석굴 275호, 6세기 석굴 285호, 8세기 320호 석굴이 복원 전문가들의 손길로 재현돼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둔황 석굴의 벽화는 암벽에 그림을 새긴 뒤 진흙으로 덮고 채색해 독특한 예술적 감각은 물론 당시 어려운 여건에도 수많은 벽화가 제작 돼 불교 미술의 걸작이자 수수께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게티 보존 연구소는 둔황 막고굴의 다양한 모습은 물론 25년간 보존 처리한 문화재들을 소개하는데

특히 868년 제작된 국립영국도서관 소장 '금강경' 등 해외 국립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요 불교문화재들이 전시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게티 연구소는 둔황석굴의 불상과 벽화는 인류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사적 보고며, 당시 실크로드를 오가던 선조들의 신심을 온전히 표현하고 싶어 최대한 있는 그대로를 전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존상도, 본생도, 변상도, 공양자상 등 석굴 전체를 장식한 각양각색의 불화와 조각 등 5000여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9월 4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BTN뉴스 이리나 입니다.

출처:BTN뉴스
http://www.btnnews.tv/news/view.asp?idx=36822&msection=2&ssection=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