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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자재단 제공© News1 |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은 한국도자 문화유산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김영훈 선생 기증도편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자료집은 김영훈 선생이 기증한 고려·조선시대 전국 도자기 가마터 수집품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선생은 국립중앙도서관의 사서로 재직하며 1975년부터 1985년까지 10여 년간 기록했던 가마터 답사노트와 수집했던 도편자료를 2004년 경기도자박물관에 기증했다.
선생이 전국을 누비며 손수 기록한 옛 가마터 기록과 도편자료는 가마터유적 현황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1970~80년대의 가마터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사라져간 도자 유적과 그간 발견되지 않았던 도자문화유산의 역사적 공백을 보완해주고 있어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도자박물관은 “도자유산에 관심을 갖고 가치를 기록해 주신 선생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자료집에는 선생이 답사해 기록한 22시·군, 58개 지역, 200여 곳의 가마터 답사기가 실려 있다.
또 기증 후 박물관이 등록·관리하고 있는 고려시대의 청자와 백자에서부터 조선시대 분청사기, 분원백자, 지방백자, 흑유도기에 이르는 700여 점의 도편자료도 담았다.
선생의 답사 후 30~40년이 지난 지금의 가마터 조사현황과 비교, 개발 속에서 흔적이 지워지거나 보고되지 않았던 가마터도 확인해 새롭게 수록했다.
선생이 10년 동안 옛 문집을 찾아 묘주를 밝혀낸 경기 광주 우산리 요지의 묘지석편은 가마터의 운영시기를 추정하게 하는 대표적인 도편자료이다.
도자박물관 관계자는 “자료집은 한국 도자사 연구와 도자문화재 보존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뜻 깊게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평석 기자(ad2000s@)
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666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