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북 예천 용문사 윤장대의 이미지/사진제공=안동MBC © News1 |
10일 안동MBC에 따르면 방송을 통해 우리나라에 단 하나뿐인 천년의 보물인 윤장대의 비밀을 해부한다.
윤장대는 고려인들이 대장경 만큼 소중하게 여겼다는 깨달음의 바퀴다.
윤장대는 보물 제684호로 경북 예천군 용문사에 3월3일과 9월9일, 1년에 이틀만 일반에 공개된다.
불단을 좌우로 1기씩 놓인 8각형 모양의 윤장대는 국내에 현존하는 최고의 목조공예품으로 전해져 있지만 일반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MBC는 정자 모양의 몸체 아래에 회전축이 있어 인력으로 빙빙 돌릴 수 있는 윤장대가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어디에서 온 것이며, 왜 고려인들이 왜 용문사에 뒀는지, 비밀을 풀기 위해 윤장대와 같은 회전식 전륜장이 처음 등장했던 중국으로 간다.
중국의 국보인 흥융사에서 윤장대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첫번째 열쇠를 발견한다.
한·중 불교 교류사를 대표하는 사찰인 중국 시후 인근의 혜인고려사에서는 대각국사 의천을 재조명한다.
송나라 때 건립된 혜인고려사에서 현재까지 가장 높이 숭배하는 고승은 의천이다.
의천은 고려대장경을 만든 문종의 아들이며 화엄종의 창시자로 대장경에 주석을 단 '교장'을 간행했다.
의천이 화엄종 공부를 위해 유학한 시기에 송나라에서는 전륜장이 유행했다.
 |
| 티벳 야칭스/사진제공=안동MBC © News1 |
마을 전체가 불교 학원인 이곳에는 돈, 명예, 재물 등 세속의 모든 가치를 버리고서야 비로소 들어갈 수 있다.
티벳인들은 불경을 넣은 마니차를 돌리면 불경을 읽은 것과 같다고 여긴다.
이들의 일상 속에 살아있는 전륜의식을 환생불의 장례식, 학승들의 퉁렌 수행법에서 확인한다.
최첨단 촬영기법과 3D 컴퓨터그래픽, 한·중(티베트 포함) 양국의 불교, 역사, 문화재 전문가들의 심층 고증을 통해 윤장대의 모습을 눈앞에 생생하게 되살린다.
안동MBC 관계자는 "다큐멘터리는 '윤장대를 돌리기만 해도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믿음으로 글을 몰랐던 대다수 민중에게 깨달음과 힐링의 기회를 부여했던 윤장대의 사회·문화적 역할을 밝힌다"고 말했다.
피재윤 기자(ssanaei@)
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658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