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계목도보존회(회장 김공조)는 지난 23일 영산면 구계리 마을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시연행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창녕군>

(창녕=포커스뉴스) 우리 조상들의 애환을 놀이로 승화시킨 경남 창녕군 영산면의 유형놀이인 ‘구계목도’가 체계적으로 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마련돼 됐다.

구계목도보존회(회장 김공조)는 지난 23일 영산면 구계리 마을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기관·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임원진을 선출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이어 구계목도 시연행사와 함께 풍물놀이, 윷놀이 등 지역주민의 화합의 장도 마련했다.

영산면장은 이날 축사에서 “구계목도는 우리 조상들의 애환을 놀이로 승화시킨 협동과 단결의 향토문화”라며 “앞으로 영산 쇠머리대기, 줄다리기와 더불어 지역의 위상을 높이는 우수한 국가 문화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계목도놀이는 영산면 구계마을에서 벌목한 무거운 목재를 운반할 때 얽어맨 밧줄에 목도채를 꿰어 여러 명이 어깨에 메고 구령에 따라 보폭을 맞추어 나르던 노동 작업을 놀이로 재현한 것으로 지난 해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