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서 주상절리 지대 발견, 내륙에선 이례적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입력 : 2016.04.26 14:27:00

전남 고흥군 도화면에서 발견된 주상절리 모습. ㅣ고흥군 제공

고흥군 주상절리

전남 고흥군 한 골재 채취장에서 학술적 보존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주상절리’ 지대가 발견돼 관계당국이 보존방안 마련에 나섰다.

고흥군은 관내 ㅅ업체가 관리 중인 도화면 구암리 일원 골재 채취장에서 최근 주상절리 지대가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주상절리는 현재 드러나 있는 규모만 높이 20~30m, 폭 100m의 수직형과 방사형 구조를 동시에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주상절리’는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에 흘러내리면서 식게되는데 이때 식는 과정에서 규칙적인 균열이 생겨 형성된다. 단면은 4각~6각형으로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다.

‘주상절리’는 주로 해안가에 분포해있고 육지에서는 보기 드물다. 국내에서는 경주 인근의 부채꼴 모양의 육지 주상절리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알려져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문화재청에 최대한 이른 시일에 현장에 와 줄 것을 요청했다”며 “보존가치가 확인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출처: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