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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강진으로 붕괴된 일본 구마모토현의 구마모토성 돌담. © AFP=뉴스1 |
지난 14일부터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현과 오이타(大分)현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파손된 문화재가 모두 56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NHK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에선 국가특별사적으로 지정돼 있는 구마모토성터의 돌담이 무너져 내리고, 중요문화재인 히라야구라(平櫓·평로)와 우도야구라(宇土櫓·우토로)를 비롯한 망루의 벽이 붕괴됐다.
일본 문화재청은 구마모토성에서만 모두 14건의 국가지정문화재가 이번 지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마모토현 아소(阿蘇)시의 아소 신사에서도 누문(樓門·누각의 문)을 포함해 6건의 문화재가 손상됐다.
또 오이타현에선 사적으로 지정돼 있는 오이타시 후나이(府內)성터의 망루 일부가 역시 이번 지진으로 붕괴됐고, 다케타(竹田)시 오카(岡)성터도 돌담이 휘어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후쿠오카현에서도 중요문화재인 무나카타(宗像)시 무나카타 신사 헤쓰노미야(邊津宮) 본전(本殿) 건물이 이번 지진의 여파로 뒤틀리면서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이외에도 미야자키(宮崎)현에서 2건, 사가(佐賀)현에서 1건 등의 문화재 피해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장용석 기자(ys4174@)
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6386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