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정광영기자] 대전시 중구는 전국 문중의 성씨조형물 추가설치 요청을 수용해 뿌리공원 확장을 완료하고 오는 5월말 완공을 목표로 90개 문중의 성씨조형물 설치를 본격화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추가 설치대상 문중과 협의해 설치위치와 성씨유래비 내용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동절기가 지남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가 현재 35개 문중의 성씨조형물 설치를 완료했으며, 조형물 설치를 갈망하던 문중들의 염원을 담은 조형물도 들어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의령옥씨(대종회장 옥형길) 문중은 100년, 200년 후 후손들이 현세대를 살았던 선조들이 가문의 번창과 안녕을 기원했었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종중 발전기원 발원문, 성씨 유래문, 헌성자 1094명의 명단과 대종회 임원 명단' 등을 한지에 작성한 타임캡슐을 내장한 조형물을 설치해 의미를 더했다.
　
박용갑 구청장은 "성씨를 테마로 한 뿌리공원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는 효 체험학습 공간으로 각광받으면서 연간 130만 명이 찾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효 테마공원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 연간 130여만 명이 찾고 있는 전국 유일의 성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은 지난 1997년 11월, 72기의 성씨조형물이 설치되면서 시작됐고, 2008년 64기가 추가로 설치돼 현재 136기의 성씨조형물이 조성돼 있다. 올해 5월말이면 총 226기의 성씨조형물이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