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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뉴스1DB)(© News1 |
국보 101호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을 고향 원주로 되돌려 놓자는 시민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22일 원주 한지테마파크에서 지광국사탑 본래자리 이전 시민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이하 준비모임)이 열린 가운데 뜻을 같이한 시민들이 모여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논의를 했다.
최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경복궁에 위치한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을 전면 해체, 보존처리할 것을 결정하자 이를 원래 자리인 원주 부론면 법천사지에 돌려놔야 한다는 주장이다.
준비모임은 "국보 제101호 지광국사탑은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지가 본래 자리"라며 "2019년까지 보존처리가 완료되면 본래자리인 법천사지로 자리 잡길 갈망하며 시민 뜻을 모으겠다"라고 밝혔다.
준비모임은 이르면 다음달 중 추진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하고 회원모집, 시민 서명운동과 모금운동, 학술대회, 캠페인, 관계기관 건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모임을 준비한 김상환 위원장은 "원주에서 누군가는 환수운동을 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모임을 꾸렸다. 기관이 시켜서가 아닌 자발적인 시민운동 차원에서 준비했고 추진 과정에서 기관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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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이 경복궁 내 위치한 지광국사탑 해체, 보존처리를 결정하면서 원주시민들 사이에서 탑을 본래자리인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법천사지로 옮겨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22일 지광국사탑 본래자리 이전 시민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이 원주 한지테마파크에서 열린 가운데 뜻을 모은 시민들이 향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2016.03.22/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
한편, 지광국사탑은 고려시대 국가에서 최고의 승려에게 내리는 '왕사(王師)', '국사(國師)' 칭호를 받은 지광국사(984~1067)의 사리탑이다.
일제 강점기인 1911년 또는 1912년 일본으로 반출된 후 1990년 현 위치인 경복궁에 위치하기까지 여러차례 타향 살이를 했다.
현재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법천사지에는 지광국사탑비만 남아있다.
문화재청은 22일 해체공사 보고식을 시작으로 균열, 시멘트 보수부위 탈락 등으로 보수가 필요한 지광국사탑에 대한 과학적 보존처리를 2019년까지 시행할 계획을 잡고 있다.
지광국사 본래자리 찾기에 동참한 양한모 원주시 문화관광해설사는 "20년만에 다시 반환운동을 하게 됐다. 지광국사탑을 비롯해 제자리를 떠난 문화재가 부지기수다. 우리 것은 우리가 찾아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고 뜻을 밝혔다.
권혜민 기자(hoyanarang@)
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6105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