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방송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앵커 ▶

한국에서는 막대한 이익을 올리는 외국계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는 무심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한 외국계 게임회사가 국내에 있는 문화재 보존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년 전 미국 버지니아주 박물관협회가 보존비용이 없어 위험에 처한 문화재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엔 일제시대에 국외 반출된 조선시대 석가삼존도도 있었습니다.

이 그림은 협상 끝에 지난 2014년 국내로 반환돼 보존처리를 받고 있는데, 이때 반환 협상을 주도하고 보존처리 비용을 후원한 건 한 외국계 게임업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업체는 4년 전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문화재 반환과 보존, 문화재 시설 개선작업에 수십억 원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습니다.

[구기향 실장/라이엇게임즈]
"문화로서의 게임이 있기까지는 우리 선조들의 문화유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으로 한국사회와 플레이어들을 위해 문화재 복원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도 이 업체는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과 대한제국 시절 이준 열사의 필서 등 20여 점의 문화재를 지원했습니다.

이 업체는 한국 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3D 정밀측량사업 등 문화재 지원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출처:MBC
http://imnews.imbc.com/replay/2016/nw1800/article/3900769_1983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