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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2월 19일 우도의 하우목동 본향당에서 해녀들이 당신(堂神)과 용왕님께 세배를 올리고 있다. 예로부터 우도의 하우목동에서는 매년 정월 보름 3일 전에 당제를 지냈다. 해녀는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으며 바다에서 무사히 물질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 고성미

우도의 신년과세, 잠수굿

제주 우도의 해녀들이 용왕신과 당신(堂神)에게 설날 세배를 드리는 '신년과세 당굿'(잠수굿)이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우도에는 크게 마을 제와 당제의 두 가지 의식이 있다. 마을 제로는 포제와 충제, 제석제, 백중제가 있는데 현재는 정월의 포제와 7월의 백중제만 남아있다. 또한 본향당 및 돈짓당에서 지내는 당제(堂祭)로는 정월 신년과세로서 신들께 세배를 올리는 당제(해녀 중심)와 2월 영등달 영등 할망이 나가는 날에 올리는 동천진동의 돈짓당제와 배방선(선주 중심)이 있다. 우도에는 현재 12개의 신당이 남아있으며 2016년의 신년과세 당제인 잠수굿은 하우목동과 상우목동 두 군데서 진행됐다.

나로서는 처음 가보는 당제라서 신기하기만 했다. 어린 기억 속의 굿은 대단히 엄숙하고 조금은 무서운(?) 분위기라서 잔뜩 긴장했지만 우도의 당굿은 전혀 달랐다. 무척 화기애애했는데, 그도 그럴것이 강복순 수심방은 올해로 20년째 알우뭇깨(하우목동)의 당굿 심방을 매고 있다고 하니 가족적인 분위기가 당연한 이유이기도 하다.

나도 알우뭇께 본향당의 할망신과 하르방신께 세배를 드리며 '우도의 12신당이 오래도록 보존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제주에 존재하는 1만8천의 신 중에서 이렇게 정식으로 인사를 올리기는 처음이다.

나는 종교가 없다. 그래서 성당이나 교회 그리고 절이라는 종교적인 공간 의미에 대해 일반적인 이해를 벗어나지 못한다. 과학적인 사고에 익숙하며 실증되지 않은 것에 대한 믿음이 희박한 편이다.

그런데 우도에 와서 많이 바뀌었다. 이 섬에서 느끼는 바다와 바람은 그동안 내가 즐겨왔던 자연과는 대단히 다른, 그 어떤 강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바람이 거센 날은 파고가 높아 도항선이 다니지 못한다. 그런 날 바닷가는 성난 파도로 가득하여 하얀 포말이 거대한 띠를 두른 듯하다. '집채만한 파도'라는 말을 실감하며 요동치는 바다를 바라보면 낭만적으로 생각해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존재가 돼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절로 들게 만든다.

해녀가 아니라서 물질을 하지 않는 나도 이 정도인데 하물며 바다가 일터인 해녀에게 바다는 신(神), 그 이상의 존재일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당신(堂神)은 거의 모태신앙에 가까울 것이다.

중국·고려·조선은 제주의 자연신앙을 어떻게 보았을까?

"문기(文記)는 없고 귀신만 섬긴다." - <당회요>(唐會要)
"풍속이 음사(淫祀)를 숭상하여 산과 숲, 내와 못, 높고 낮은 언덕, 나무와 돌에 모두 신의 제사를 베푼다. 매년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날까지 남녀 무당이 신의 기(旗)를 함께 받들고 경을 읽고 귀신 쫓는 놀이를 하는데 징과 북이 앞에서 인도하며 동네를 나왔다 들어갔다 하면서 다투어 재물과 곡식을 내어 제사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이것은 유학자들의 뒤틀린 관점에서 바라 본 제주의 풍습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인(仁), 의(義), 예(禮), 지(智)를 중시하는 유교의 근본에 따른다면 '다름'이 결코 '틀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유교관념을 잘못 이해한 유학자들에 의해 제주의 민속신앙은 미신으로 치부됐다. 가장 선봉에 선 이들이 바로 조선시대 중앙에서 파견된 제주목사(濟州牧使)들이었다. 이들의 눈에 제주도민의 민속신앙은 모두 터무니없는 미신으로 간주돼 조정에 보고됐다. 특히 탐라순력도를 제작하여 제주의 역사 기록에 큰 역할을 한 이형상 목사(1653~1733)의 경우, 제주목사로 있는 1년 동안 음사를 단속한다는 이유로 129개의 신당을 불태워 제주도민의 원성을 샀다고 한다.

이후 일제 강점기에는 무속을 통한 공동체의식의 결합을 우려하여 굿거리를 금기했다. 그리고 1970년대 박정희 정권 시절, 새마을 운동 중 하나로서 미신타파라는 기치 아래 또 한 번의 시련을 겪어야 했다.

잠시 눈을 감고 제주도 사람의 입장이 돼, 나의 믿음이 타파(打破)돼야 할 미신으로 치부돼 금기시 됐을 때 느꼈을 절망감을 상상해본다. 해녀는 정월 잠수굿을 하고 나서야 안심하고 바다에 들어 물질을 할 수 있었고, 어부는 2월 영등달 배방선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배를 띄워 고기를 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천 년이 넘게, 삶이 곧 믿음이 돼 살아온 세월을 뒤로 하고 이 모든 것을 미신이라는 이름 아래 타파(打破)돼야 한다니.

잊혀서는 안 될 제주의 당굿

하지만 아무리 나랏님의 명이라도 바다에 기대어 사는 해녀들에게 당굿은 절대적이었다. 따라서 드러내놓고 하지는 못했지만, 발각돼 초죽임을 당하더라도 몰래몰래 숨어서 당굿의 명맥을 이어왔다. 그리고 1980년대 이후 제주의 칠머리당 당굿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보존하기로 했다는 자료집을 읽으면서 나는 1980년대 이후 제주의 굿 문화가 발전됐으리라 기대했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제주에 '관광 도시'의 바람이 불면서 새로운 흐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 그리고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박정희 정권 때에 불어닥쳤던 '미신타파'라는 외부적인 강압과는 달리, 이것은 제주도민 스스로의 선택이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마을의 수호신과도 같았던 신당과 돌탑이 무서운 속도로 사라져갔고 '당 5백 절 5백'은 이제 옛말이 돼버렸다. 외부의 강압에 의해 금기시됐을 때는 사라지는 듯 보였지만 다시 살아나는 강한 생명력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재생의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은 채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혔다.

세월이 흘러, 2015년 현재 제주시는 소중한 문화 유산 가꾸기 노력의 일환으로 행정적인 차원에서 당굿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작은 섬마을 우도에 무려 열두 군데의 신당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과거 1500년 동안 해녀의 수호신이 돼 줬던 신당은 결코 잊혀져서도 안되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서도 안될 귀중한 탐라의 문화자산이기 때문이다.

부디 우도의 12신당이 제주의 행정적인 지원 속에서 보존되기를 그리고 우도의 당굿 역시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취재 사진을 덧붙인다.

2월 19일 하우목동 본향당에서의 신년과세 당굿

하우목동은 우도의 서광리에 있는 자연 마을 중 하나다. 서광리란 '서쪽에서 지는 해가 곱게 비치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하우목동의 옛이름은 알우뭇께다. 기록에 의하면 하우목동에는 답단가슬이라는 두 개의 돌탑이 마을의 액을 막아줬다고 하지만, 지금은 이름만 남아있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곳은 하우목동의 본향당인데 우도지의 기록에 의하면 목자당(牧者堂)이라고도 불렸다 한다. 또한 여기서 매년 말축굿을 올리고 메뚜기를 몰아 배에 실어 떠나 보내는 굿도 했다.

하우목동의 본향당은 우도의 12신당 중에서 지붕이 있는 집의 형식을 갖춘 유일한 신당으로서 추운 날에도 굿을 할 수 있다. 또한 사진의 왼쪽 검은 바위는 하우목동의 돈짓당인데 본향당 안에 함께 모셔놓음으로서 용왕과 선왕 그리고 돈짓당이 모두 한집에 좌정한 신당이 되었다.

하우목동에는 해녀도 많지만 선주도 많아 당굿과 뱃고사에 정성을 기울인다고 한다.

▲ 알우뭇께(하우목동) 본향당 할망과 하르방의 부부를 함께 모신다. 오른 쪽에 색동 물색이 크게 걸려있고 왼쪽에 보이는 암석은 하우목동의 돈짓당으로서 본향당 내에서 함께 모시고 있다. 본향당은 신당 가운데 가장 중요한 당으로서 마을의 호적, 장적, 생산, 물고 등을 돌보는 신을 모신다. 모두 3단으로 이루진 제단에는 해녀들이 정성껏 준비한 제물로 가득하다. ⓒ 고성미

▲ 하우목동의 강복녀 매인 심방 20년째 알우뭇께(하우목동)의 당굿을 매어 오며 해녀의 기원을 당신(堂神)께 정성을 다해 전해드리고 복을 빌어 주었다.ⓒ 고성미

▲ 당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소지와 인정을 바치고 당신(堂神)께 절을 올린다ⓒ 고성미

▲ 심방이 앉은 채 장구를 치면서 신들에게 음식을 권하고 시라목에 적혀있는 해녀 가족의 이름과 나이를 일일이 당신(堂神)에게 읊어 고할 때 해녀도 함께 두 손 모아 절을 올리며 간절하게 빈다.ⓒ 고성미

▲ 심방의 기원이 끝나면 시라목은 해녀에게 돌려준다. 그리고 당굿이 끝나면 해녀는 바다에 나가 지드림을 하기 전에 이 시라목을 사른다.ⓒ 고성미

▲ 새다림 사(邪)를 쫓는 의례이다. 하얀색 신칼 치마로 해녀의 머리를 비롯 온 몸을 털어주며 올 한해의 액운을 쫒아 준다.ⓒ 고성미

▲ 당굿의 희생(犧牲), 장닭 제주 당굿의 기록에 의하면 장닭의 피가 온 마을의 액운을 막아준다고 되어 있다. ⓒ 고성미

▲ 상단숙임 해녀들이 가져온 소지를 불사르며 액운을 막아 달라고 기원한다.ⓒ 고성미

▲ 쌀점 으로 길흉을 점쳐보고 그 결과를 해녀에게 일러준다. 쌀알이 짝수이면 길하고 홀수이면 흉하다. 길한 점이 나온 쌀은 해녀가 그대로 받아 먹는데 씹지않고 삼킨다. 예로부터 심방은 굿을 통해서만 한 해의 운수를 봐 줌으로써 점쟁이와의 차별화를 뚜렷하게 구별하였다고 한다ⓒ 고성미

▲ 지드림 당제에 올렸던 음식 중 곤밥(흰 쌀밥)에 삶은 달걀을 함께 넣어 주먹밥처럼 동글게 말아 창호지에 싼 것을 바다에 던지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지는 용왕님, 선왕님, 돈지할망을 위한 3개가 기본이고 나머지는 가족수만큼 준비한다. 사진 속 해녀는 가족 수가 적힌 소지를 일일이 확인하며 지드림을 하고 있다.ⓒ 고성미

▲ 지드림 올 한 해 가족들 모두의 건강과 평안을 빌고 무사하게 물질하게 해주십사 용왕님께 빌고 있다.ⓒ 고성미

2월 20일 웃우뭇께(상우목동) 잠수굿

상우목동과 하우목동은 우도의 서광리에 있는 자연마을이다. 처음에는 우뭇께(우목동)라는 이름 하나였는데 마을이 커지면서 위 아래로 나뉘어 웃우뭇께(상우목동)과 알우뭇께(하우목동)이 되었다. 하우목동의 잠수굿은 2월 19일에 있었으며 상우목동은 다음 날인 20일에 있었다. 당이 달라 메인 심방도 각각 달랐고 굿의 형식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당제는 일반적으로 오전에 시작해서 늦은 오후에 끝나는데 20일은 우도의 큰 잔치(결혼)가 있어 늦어도 점심 전에는 마쳐야 하므로 오전 3시에 굿판 준비가 되어 있었고 오전 4시가 되자 해녀들이 초롱에 제물을 담아 하나둘 모였다. 신을 맞아들이고 세배를 하고 기원을 하다가 잠시 쉬는 시간에는 모두들 신명나게 노래부르고 춤추며 흥겨운 분위기가 계속됐다.

▲ 상우목동은 해녀 탈의실에서 당굿을 준비하였다. 우도에는 매년 당굿을 정월 보름 3일 전에 하는데 당굿을 앞두고 상을 당하거나 마을에 궂은 일이 생기면 보름 뒤 3일로 연기되기도 하는데 올 해는 당굿을 하는 날 우도에 결혼잔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점심 전에 굿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고복찬 심방은 새벽 3시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고성미

▲ 기메 : 댓가지에 오린 한지를 붙여 만든 기메가 상우목동 해녀 탈의장 문전에 걸려있고 그 아래에는 해녀들의 눈곽(수경)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고성미

▲ 새벽 4시 해녀가 초롱에 제물을 담아 당제를 지내러 들어온다ⓒ 고성미

▲ 제물 상차림 메와 삶은 달걀 그리고 삼색과일 생선 술 등으로 준비된 제물을 잘 차려놓고 정성들여 절을 올린다. ⓒ 고성미

▲ 고복찬 매인 심방 우도에서 나고 우도에서 살고있는 고복찬 심방은 오랜 세월 상우목동의 당제를 지내왔다.ⓒ 고성미

▲ 눈물을 흘리는 심방 굿을 하게된 연유를 고해 올리는 연유 닦음을 하던 중, 몇 해 전에 작고하신 분의 영혼이 심방에게 내려왔다. 그리고 한 해녀를 이르며 '며늘 아가 며늘 아가 내 병치레하느라 네가 고생많았구나,' 라는 대목에서 심방이 눈물로 그 말을 전해주어 굿판은 온통 눈물바다가 되기도 하였다.ⓒ 고성미

▲ 지드림 당굿의 의식이 거의 마무리 되어 갈 즈음 해녀들은 준비해 온 제물로 지를 만들기 시작한다. <지>란 곤밥(흰 쌀밥)에 삶은 달걀을 넣어 주먹밥처럼 동그랗게 만들어 하얀 창호지에 싸은 것을 이르는데 당굿이 끝나면 바닷가에 던진다. 이를 지드림이라 한다.ⓒ 고성미

한 달 뒤 또 다른 굿판... 공부가 필요하다

당굿과 영등굿을 취재하기 위해 1년 동안 제주의 굿에 대한 자료를 모아 봤는데 나의 흥미와는 달리 내용이 너무 어려워 '검은 것은 글씨이고 흰 것은 그저 종이일 뿐'이었다. 굿판에 등장하는 모든 용어가 낯설었고 인터넷을 통해 굿하는 장면을 열심히 찾아봤지만 어떤 장면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구별되지 않았다. 그래도 꾸준히 책을 읽다 보니 이제야 조금씩 제주의 신화가 담긴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굿은 그리스 로마 신화와도 비슷하고 유럽의 오페라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굿을 진행하는 심방의 대사는 일정한 리듬과 운율이 어우러졌으며 암기된 내용도 있고 즉석 애드리브도 있어 마치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깊이있는 연극을 한 편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옛날, 나이 지긋하신 삼촌들은 굿판에서 이어지는 심방의 본풀이에 관심이 많아 귀기울여 듣다가 혹시라도 내용이 틀리면 지적까지 해줘 심방들을 긴장시켰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난다. 나도 심방의 본풀이를 알아 듣고 싶어 동영상도 열심히 들여다봤지만, 허사였다.

그리고 취재 당일 역시 귀를 쫑긋 세우고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려 애썼지만 짐작만 할 뿐, 알아듣기 어려웠다. 그래서일까. 당굿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다운로드하고 원고를 준비하는 과정 내내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던 심방의 본풀이가 환청처럼 귓가에 맴돌았다.

우도에서는 1년에 두 번 당굿을 벌이는데 정월 신년과세가 그 하나이고, 2월 대보름 영등할망을 보내는 영등굿이 그 둘인데, 다음 달인 3월 21일에서 22일까지 우도에서 영등할망 송별굿이 제주 칠머리당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제 한 달 밖에 안남았는데 그때는 본풀이 내용이 어떤 것인지 대충이라도 알아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조금 더 많은 공부를 해둬야겠다.

덧붙이는 글 | * 취재를 허락해 주신 하우목동과 상우목동의 해녀와 강복녀 심방 그리고 고복찬 심방님께 감사드립니다.
* 기사 내용 중 알우뭇께는 우도의 옛 지명이며 알(아래)+우뭇께(우목동), 하우목동을 이르는 말입니다. 상우목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우도의 당굿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 2015년에 <우도의 돌탑과 신당>이라는 자료집을 만들어 두었으니, 우도의 12신당에 대해 관심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183680&CMPT_CD=P0001

여기, 용왕님께 세배 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