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인천구간 개통을 축하하는 전시가 열린다. 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사람이 있었다- 수인선 1960’사진전이다. 시립박물관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1973년 7월 13일 송도역~남인천역 구간 5㎞가 폐선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던 수인선 인천 구간이 43년만에 다시 개통되는 것을 기념하여 기획됐다.
사진은 1960년대 이후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해왔던 사진작가 김용수 선생(79)이 찍은 작품 25점이다. 김용수 선생은 지난해 수인선을 주제로 한 자신의 작품 5점을 박물관에 기증한 것도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된 계기였다.사진속에서는 1960년대 수인선을 이용했던 사람들과 그들의 정겨운 일상이 생생히 보인다. 이제는 볼 수 없는 아득한 과거로의 여행이다.
작각 김용수 선생은 1960년대부터 인천을 무대로 활발히 작업을 펼쳐왔다. 선생이 신진작가 시설 순수한 시각으로 담았던 수인선과 주변인물들의 생생한 모습들은 지역 생활사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사람들로 기억하고 풀어낸 1960년대 수인선 사진작품 총 25점 중 13점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미공개 작품을 보는것도 이번 전시회가 주는 즐거움 중의 하나다. 전시기간은 3월 6일까지다.
문의 440-6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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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80년 이야기
좁은 철길을 뒤뚱거리며 달리던 수인선. ‘꼬마기차’라는 닉네임을 걸고 1936년 개통해 수원과 인천을 오가며 내륙지방의 쌀과 보리, 수수 등을 인천항으로, 인천과 서해안에서 가져온 소금은 수원을 통해 전국으로 운송했다. 광복이후에는 통근과 통학열차로 기능하며 시민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수인선은 물류수송에서 시민들의 발로 오랫동안 달려왔지만 점차 그 기능이 위축됐다. 기차를 타는 사람도 적고 열차는 노쇠해졌다. 기능이 떨어지면서 1973년 남인천~송도 구간 5㎞가 폐선됐고, 1994년 송도한양대 간 26.9㎞가 멈추었으며 1년 뒤인 1995년 12월 31일 전체구간이 완전히 폐쇄됐다. 한동안 수인선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진 존재였다.
수인선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건 2012년 6월. 오이도역과 인천 송도역을 잇는 수인선 인천 구간 일부가 개통하면서다. 시민들은 꼬마 기차의 귀환을 축하했다. 2016년 2월 27일 수인선 인천 구간이 개통하면서 이제 수인선은 전 구간이 이어지게 됐다. 퍠쇄 21년 만이고 처음 개통 후 80년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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