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폴리뉴스 고동석 기자] 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5일 서울시청이 ‘박문사터’를 문화재보호지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등박문의 ‘박문’자를 따서 건립한 일제의 신사를 이것을 문화재로 지장한다고 하니 이것이 어떤 발상으로 이런 것을 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 게양을 거부했던 서울시가 이번에는 박문사터를 문화재보호지로 지정하겠다는 것을 거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문사터는) 일제의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 즉, 이등박문을 기리기 위해 일제가 장충동에 건립했던 일제의 신사”라며 “이등박문을 추앙해서 이등박문을 처단한 안중근 의사를 비난하면서 일제가 세운 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문사라는 것은 우리민족을 탄압하고 우리 민족을 폄하했던 그 자리는 굴욕의 역사가 여럿 남아있는 곳”이라며 “지하에 계신 안중근 의사가 경천동지해서 벌떡 일어날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우리 민족 모두가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독립을 향한 외침을 뜨거운 가슴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도대체 서울시는 무슨 연류로 이곳에 문화재로 지정을 하려는 발상을 했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다”며 “진심어린 사죄와 함께 국민들께 여기에 대한 의도를 소상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출처:포리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