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이 올해 상설전으로 '금석문 탁본전'과 '안동 광흥사와 월인석보' 테마전을 진행합니다. 안동 광흥사 불복장에서 발견된 월인석보 등 성보문화재 24권 59점이 전시됩니다. 남동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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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 탁본.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는 전체높이 486cm에 달하는 통일신라 최대 금석문으로, 국보 제8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최치원이 비문을 지은 네 가지 비석의 하나로 유명하며, 우리나라 한문학사의 금자탑으로 회자되기도 합니다.

안동 광흥사 명부전 불복장에서 발견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월인석보'.

7권과 8권, 21권 두 권으로 총 4권 487장의 '월인석보'가 발견됐는데, 권 21은 현재까지 동일한 내용이 없어 초간본으로 추정됩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이 올해 상설전으로 두 개의 테마전인 '금석문 탁본전'과 '안동 광흥사와 월인석보'를 진행합니다.

'금석문 탁본전' 전시유물은 지난해 진행했던 경상북도 지역의 중요 금석문 60점 채탁 결과물 가운데 중요도가 높은 탁본 13건을 전통방식으로 장황한 것입니다.

INT-이분희/불교중앙박물관 팀장
(금석문은 늘 훼손될 위기가 있고 세월이 지나면 훼손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질의 탁본을 확보해서 자료로 남겨놓는 그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최고의 금석문 탁본 전문가인 김천 직지사 주지 흥선스님 주도 아래 제작한 선본 탁본들입니다.

안동 광흥사 '월인석보'는 2013년 발견돼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며 보존처리를 한 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INT-이분희/불교중앙박물관 팀장
(조선 초기에 훈민정음을 창간한 다음에 바로 인쇄를 한 것들도 많이 남아있지 않은데 복장에서 중요 전적물로 발견이 됐기 때문에 그것들을 보존처리해서 이번에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8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성보문화재 24권 59점이 전시됩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