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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김진중기자]

[앵커멘트]

문화 명소화를 만든다며
야심차게 시작한 고미술문화관 사업.
하지만 폐관 위기 상황이 되면서
입지선정부터, 감사가 진행되는 현재까지 갖가지 의혹과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미 예견됐던 폐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김진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진중 기자/zzung8888@tbroad.com
(동대문고미술문화관은 입지선정부터 문제가 제기되어 왔습니다.
동대문구청과 답십리고미술상가 상인들은
후보지로 2곳을 추천해 제시했지만,
서울시는 일관되게 한 곳으로 입지선정을 몰았다는 겁니다.)

답십리 고미술상가 상인
(상식적으로 입지 선정이 된 것이 아니고, 동부, 서부상가 상인들이 추천해서 올렸는데,
이를 거절하고, 2014년부터인가 서울시에서 밀어부쳤다.

하지만 서울시는
동부상인들이 제시한 건물은
유흥업소, 나이트 클럽이 있어 주변환경이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서부상인들이 제시한 2층 건물은
매매가격에 대한 입장차로 후보지에서 제외됐다며,

협의를 거쳐 현재 부지가 선정된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시 문화정책과 관계자
(입지는 구에서 정했든 시에서 정했든 다 모두 협의해서 이뤄진 것이고...
중요한 것은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내용이 중요한 것이죠.)

위탁업체 선정을 위해 올렸던 입찰 공고 역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입찰 참가자격에 문화재 매매업 허가를 받은 법인에서
대표자로 그 내용을 수정해 올리면서 재공고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

서울시는 부당한 업무처리와
과도한 입찰 자격 제한이 유찰 사유로 보여진다며,

2014년 12월.
동대문구에 사업 효율성을 재검토해 추진하라는 감사결과를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구는 이 업체과 계약을 했고,
이 문제를 두고 서울시 감사는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서울시 감사담당관실
(일단 그 문제에 대해서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고, 감사 결과는 2월 중에 나옵니다.)

폐관과 다를 바 없는 현재 상황도 문제입니다.
위탁기관과의 계약만료 시점은 2017년 말.

서울시 보조금을 지급하던 2015년과 달리
2016년부터는 자력 운영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 또한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시는 물론,
동대문구, 위탁기관인 고미술발전협동조합 역시
2억 1천만원의 운영비 편성에만 목을 맸을 뿐,
자생 운영방안에 대한 계획과 고민은 없었습니다.

2013년 야심차게 시작된 답십리명소화 사업.
꿈만 크게 그리고,
허울뿐인 운영을 자행한 셈이 됐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진중입니다.

출처:티브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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