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하성인 기자 = 한국전통춤 50년을 모녀가 잇는 한국무용 <한순서·이주희-모녀전승(母女傳承)>이 오는 2015년 12월 대학로 아르코대극장에서 10회 기념 공연을 갖는다.

2002년 이주희무용단 설립과 동시에 <한순서·이주희-모녀전승(母女傳承)> 공연을 기획·연출·안무를 해 온 이주희(중앙대학교 무용학과 교수)씨는 이번 공연에 대해 "60년 한국전통춤 명인인 어머니 한순서씨의 전통춤을 올곧게 전승하고자 시작한 공연이 벌써 10회째를 맞아 감회가 새롭다."며 "'전승(傳承)’하면 떠오르는 말은 '초심(初心)'이다.

단순히 처음의 결심만을 의미하지 않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 전통을 지키되 이를 항상 새로이 보는 눈'이라 생각한다. 어머니 한순서씨의 이같은 춤에 대한 열정과 사랑에 대한 초심도 그대로 전승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안무하고 공연하는 한순서씨는 6.25 피난 시절 부산의 김동민 선생과 가야금 산조의 명인 강태홍 선생에게 한국전통춤과 국악을 학습하고 17세에 자신의 이름을 건 ‘한순서 전통춤 연구소’를 개소하고 이듬해에 개인발표회를 했던 천재무용가. 한국 전통춤의 거목 고(故) 이매방 선생과 17세 때 <제1회 춘향뎐>에서 이도령과 성춘향을 즉흥 듀엣으로 추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후 75세인 현재까지도 60년이상 한국 전통춤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한국전통춤의 명인이다.

한국전통춤의 명인 한순서씨와 그녀의 전통춤을 올곧게 전승하며 이를 알리고 있는 이주희씨는 2002년 이주희무용단 설립과 함께 <한순서·이주희-모녀전승(母女傳承)>을 기획·공연하여 2015년인 현재까지 전통 춤의 계승과 보존에 주력해오고 있다.

특히 금년 <한순서·이주희-모녀전승(母女傳承)>은 2002년 초연 이래 10회째 맞이하는 것으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금년 공연은 1970년대에 유행한 궁중 정재의 절제미와 양식미에서 벗어난 동적이고 화려한 춤인 '화관무'로 시작한다.

이어 한순서씨가 직접 춤을 추며 전수하고 있는 '살풀이', 실제 장검을 갖고 대결하는 듯 날렵하고도 비장미 넘치는 '장검무', 인천시 무형문화재 범패.작법무(나비춤) 보유자인 일초스님의 범패 소리의 웅장함과 함께 강태홍류 승무를 이어가고 있는 한순서 발디딤새의 독특한 긴장과 이완을 볼 수 있는 ‘승무’, 경쾌한 밀양아리랑을 배경으로 동심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한 '초립동'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무을농악의 전투적인 북놀이의 움직임과 상장고의 가락이 어우러져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조화로움의 ‘상장고’로 무대의 백미를 장식한다. 매년 장구로만 구성했던 ‘상장고’는 이번에 ‘북’이 추가되어 더욱 힘찬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은 한국공연예술센터(http://www.koreapac.kr), 인터파크 (www.interpark.com)에서 판매중이며, 전석 3만원으로 동일하다. 할인은 한국공연예술센터에서 예매 시 10%, 10인 이상 단체 예매의 경우 50% 할인되며 이주희무용단(전화 : 02-798-7623)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이주희무용단은 중앙대학교 무용학과 이주희 교수를 주축으로 결성된 공연단체로 춤과 음악, 춤과 타악이 중심이 된 한 다양한 레파토리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각종 상설공연, 문화소외계층 대상 공연 등 대중과 같이 호흡하며, 흥겨움과 감동을 전달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무용단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02년 설립과 함께 이주희 교수의 어머니이자 한국전통춤 명인 한순서씨와 함께 시작한 <모녀전승> 시리즈를 통한 전통춤의 보존 및 창작 노력은 우리 춤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출처: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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