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 흥복전 복원 기공행사 개최 / 10.23. 오후 3시 -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광복 70년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경복궁 흥복전(興福殿) 권역에 대한 복원공사를 착수하고, 오는 23일 오후 3시 경복궁 흥복전 터에서 기공식을 개최한다.

  * 흥복전(興福殿): 1867년(고종 4) 경복궁 중건 시 건립. 신하 소견(召見, 임금이 신하를 만남), 외국공사·영사 접견장소로 주로 이용되었고 1890년 신정왕후(익종 비)가 승하하였던 건물로, 1917년 화재로 소실된 창덕궁 침전권역을 중건하기 위해 철거됨

  흥복전 복원공사의 시작을 알리고 안전을 기원하는 기공식은 ▲ 터 잡기와 축원 의미가 담긴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 흥복전의 역사적 성격과 기능 등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무용극 ▲ 복원공사의 시작을 하늘과 땅에 고하는 개기 고유제(開基 告由祭), ▲ 돌‧나무 등으로 건물터를 닦는 지경 다지기를 응용한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구성된다.

  흥복전 복원공사는 2011년부터 추진한 경복궁 2차 1단계 복원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총 150억 원을 투입하여 완료될 예정이다. 복원된 흥복전은 국민들이 흥복전의 역사성을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외국공사·영사 접견 재현행사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 경복궁 2차 복원사업: 2011년부터 2030년까지 20년간 총 6단계 사업으로 4,500억 원을 투입하여 254동을 복원할 예정임. 2차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총 500여 동(고종 때의 최종 경복궁 완공 시점인 1888년 기준) 중 75.8%인 379동(1차 복원 125동+2차 복원 254동)이 복원됨

  특히, 이번 흥복전 복원에는 건화고건축 대표인 김석훈 씨가 기증한 국내산 소나무를 사용하게 되어,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복원의 대표적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변형·훼손된 경복궁을 체계적으로 복원‧정비하여 조선의 법궁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정체성과 진정성을 되찾아 모든 국민이 그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경복궁 흥복전 권역 복원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