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학술대회 「삼국 시대 복암리 세력의 위상과 주변지역의 동향」개최 -

- 10.14.~15.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상준)는 설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삼국 시대 복암리 세력의 위상과 주변지역의 동향」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삼국 시대의 나주 복암리는 고대 영산강 유역 사회의 중심지로, 대형 고분이 밀집 분포하고 화려한 유물이 다량 출토된 지역이다. 특히, 1999년 조사된 나주 복암리 3호분은 한 고분 안에 20여 기의 무덤이 층층이 조성된 이 지역 특유의 아파트형 고분으로, 96호 돌방에서는 영산강 유역 고유의 방식으로 제작한 옹관 4기와 금동 신발 등 다량의 위세품(威勢品, 상층 계급의 권위를 상징하는 물품)이 발견되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조사된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에서는 용머리 장식이 부착된 화려한 금동 신발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큰 규모의 돌방, 가야와 신라와 관계된 말갖춤 도구와 장식칼 등이 출토되어 삼국 시대 복암리 토착 세력의 위상을 다시금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이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백제와는 다른 고유문화를 갖고 대형고분을 축조했던 나주 복암리와 영산강 유역 토착세력과 사회를 재조명하고, 고고학과 역사학적인 연구 성과를 모두 아우르는 학술 대회를 마련하였다.

  이틀에 걸쳐 총 5부로 구성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 1부 ‘유구로 본 삼국 시대의 나주 복암리와 영산강 유역’ ▲ 2부 ‘유물로 본 삼국 시대의 나주 복암리와 영산강 유역‘ ▲ 3부 ‘삼국 시대 동아시아 속의 나주 복암리와 영산강 유역’ ▲ 4부 ‘문헌기록으로 본 삼국 시대의 나주 복암리와 영산강 유역’ 등의 주제 발표를 비롯하여 발표내용에 대한 열띤 논의가 펼쳐질 ▲ 5부 종합토론으로 꾸며진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삼국 시대 영산강 유역 사회의 성격규명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백제와의 관계 속에서 독자적인 고유문화를 꽃피웠던 삼국 시대 복암리 세력과 주변지역의 성격과 위상을 밝히고, 관련 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안내 홍보물>

출처: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