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해 판각한 책판인 '한국의 유교책판'과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4~6일 열리는 제12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에서 한국이 신청한 2건의 등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 1월과 4월 열린 등재소위원회 예비심사에서 두 기록물에 대해 '등재 권고'가 이뤄졌으므로 이변이 없는 한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등재 결정은 한국 시각 6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모두 등재되면 한국은 총 13개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유교책판'은 305개 문중에서 기탁한 718종 6만4226장이 대상이며 국학진흥원이 보관·관리 중이다. 공론(公論)에 의해 '공동체 출판' 형태로 출간됐으며 500여년간 지속된 집단지성이 이룩한 성과물로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KBS가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138일 동안 생방송한 비디오 녹화 원본 테이프 463개, 이산가족이 직접 작성한 신청서 등 2만522건의 기록물이다.

출처: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05/20151005003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