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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역 축제 행사장서 만난 나비영상풍악단의 신명나는 연주는 추억 속의 유랑악단을 보는 듯하다. © 뉴스경남

경남지역 축제 행사장에서 만난 ‘나비영상풍악단’(단장 홍실이)의 신명나는 연주는 ‘추억 속의 유랑악단’을 보는 듯하다.
경남 유일의 실버밴드 나비영상풍악단이 등장할 때는 ‘곡예사의 첫사랑’이 나오며 오프닝을 알린다.
그때 그 시절 흑백TV 안에서 펼쳐지던 꿈같은 설레임 ‘여로’, ‘아씨’ 등 추억의 드라마와 극장 앞에서 줄지어 기다려보던 ‘미워도다시한번’, ‘섬마을선생님’ 등 추억의 그 장면을 기억하고 있는 세대들에게는 추억을 나눠주는 ‘퓨전가요 트리오’다.
단장 홍실이 씨는 트럼펫 연주자로서 현재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곡은 창원연가, 일번지내사랑, 안개꽃 등이 있다.
홍 단장은 유복한 가정의 셋째 딸로 태어나 원로가수 ‘현인’ 목소리와 모습을 빼어 닮은 아버님의 영향으로 늦깎이 가수로 활동하게 됐다.
홍 단장은 2집 앨범 타이틀 ‘창원연가’는 창원광역시 승격을 예상하고 마산, 창원, 진해를 화합 결집시키는 멋진 가사와 편곡으로 현재 녹음 진행 중에 있어 발매가 기대가 되고 있다.
나비영상풍악단은 “지구촌에 사는 사람들은 지금 100세 시대를 살고 있고, 음악과 함께하는 연예인들은 60대에 들어서도 왕성한 활동으로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이들의 밝은 에너지는 젊은 세대에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나비영상풍악단은 매달 2회에 걸쳐 시골마을을 직접 찾아가는 릴레이식 농촌 현장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단원들 중 맏형으로 통하는 남상식(77) 씨는 경남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전수자로서 각종 국악기(장구, 징, 꽹과리), 미8군에서 베이스 기타 전공 후 고향인 마산으로 와 국악 장단에 40년을 심취해 각종 소리(상여소리, 사설, 민요, 양반춤)를 습득했다
남씨는 현재 마산 각 지역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잔잔하게 떨어지는 애수 섞인 장구와 꽹과리 가락은 우리 가요가락과 기가 막히게 어울려 대중들의 흥을 돋운다.
한편 나비영상풍악단은 ‘찾아가는 추억의 유랑 악단’으로 음악단체의 대중성 있는 격조 높은 음악성을 갖고 지자체 공연시설과의 매칭을 통해 시골 마을까지 순회공연을 구상하고 있어 옛 추억의 문화와 향수를 다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