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을 대한민국의 승리로 이끌었다. 당시 맥아더장군이 진두지휘하는 미 군함이 인천 월미도를 통해 들어왔다. 큰 조수의 차로 드러난 갯벌은 미군부대의 발목을 잡았지만, 극적으로 작전은 성공했다.

2015년. 인천상륙작전 65주년이 되는 해다. 전세 역전이 시작된 월미도는 문화의 거리와 테마파크, 전통 공원으로 거듭났다. 주말이면 관광객과 인근 주민의 휴식처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매년 9월 15일마다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축제를 개최했다. 올 해는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이해 나흘에 걸쳐 풍성한 축제를 준비했다. 오는 15일 다시 한 번, 그 영광의 순간을 재연한다.

축제기간동안 월미 문화의 거리에서는 한국전쟁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전시부스가 마련됐다. 65년 전에 우리 군이 신었을 군화, 하나씩 손에 들렸을 소총 등과 더불어 적군의 무기와 군복 등도 함께 전시됐다. 또한 한국전쟁 사진전, 전쟁영화 포스터 전, 발굴된 전쟁의 파편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왔다. 육해공을 막론하고 대한민국 군인들의 노고를 살펴볼 수 있는 홍보부스를 바라보는 시선도 흥미로웠다.
한편, 직접 군복을 입어볼 수 있는 포토존, 전투식량 시식, 탱크내부 관람, UN참전국가의 문화체험관 등이 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참여행사도 함께 준비됐다.
현직 군인의 도움을 받아 직접 총을 잡아 본 김현수 군은 “미리 연습한 것 같은 기분이에요. 성인이 되고 입대를 하면 저도 멋지게 나라를 지키고 싶어요.”라며 씩씩하게 말했다.

15일 월미 문화의 거리 특설행사장에서 펼쳐지는 ‘전승 기념식’은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 정호섭 해군참모총장과 참전용사 대표, 이상훈 해병대사령관 등 30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특히 이날은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전승기념식, 상륙작전 재연, 의장대 시범 등이 펼쳐진다.

차지은 I-View기자 minsabl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