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박물관은 8월 11일부터 10월 1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15년 두 번째 기획특별전 ‘인천, 근대의 시간을 달리다’를 개최한다.
‘시간時間’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시간에 따르던 일상이 근대적 시간이 이식됨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 동시에 근대 인천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사편찬위원회, 근대박물관, 덕포진 교육박물관, 송암미술관, 시간여행 등의 협조로 진행된다.
프롤로그와 1부 시간의 근대, 2부 근대의 시간, 그리고 인천, 3부 시간의 역습과 에필로그로 구성되며, 근대 시간 및 시계와 관련된 사진, 문서, 실물자료 등 2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옛 조상들은 첫닭이 울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해가 저물면 일터에서 돌아와 일과를 마감했으나, 개항 이후 시계가 수입되고 새로운 시간관념이 도입되면서 우리의 일상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근대 인천은 근대적 시간의 도입과 이에 따른 변화와 밀접한 도시였다. 서울을 오가는 경인선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출발했고, 인천항의 기선 역시 정해진 시간에 따라 입항과 출항이 이뤄졌다.
우리의 일상 속으로 파고든 정확한 시간 관념은 교육, 상업, 공업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쳤고, 시간표에 따라 짜여진 우리의 일상은 규칙화되고 규모 있게 영위되기 시작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더욱 신속해지고, 보다 정확해진 근대의 시간들 속에서 인천이 근대의 시간을 달렸던 활기찬 도시였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