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999년 이후 멈췄던 아차산성 발굴 조사가
다시 시작됩니다.
지금까진 신라의 성곽과 유물만
발견되고 있는 만큼
백제의 유물이나 성곽 발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성협 기잡니다.

【 VCR 】
아차산성.

서기 286년, 백제 책계왕 때 고쳐 쌓아
그로부터 100여 년 뒤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점령하고
6세기부터는 신라가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국이 차례로 점령했다곤 하지만
산성에선 신라의 유물만 발견된 채,
백제와 고구려 유물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선 산성의 성곽 역시
신라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탓에 아차산성을 축조한 정치 세력이나
축조 시기 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1999년 이후 발굴 조사도 멈춰
논란은 더 가중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논란을 풀
발굴 조사가 다시 시작됩니다.

아차산성 남쪽 배수로 부분
1천 600제곱미터가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윤성호
광진구청 학예사

【 VCR 】
이번 조사에서 백제 유물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합니다.

아차산성 구조상 배수구 부근에
저수시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반적으로 저수 시설에 유물이
퇴적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평원
팀장 / 한강문화재연구원

【 VCR 】
아차산성의 성곽이 신라의 것으로 밝혀진 만큼
그 내부에서 백제가 처음 쌓은
또 다른 성곽이 발견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선이 많습니다.

지반이 취약한 배수로 인근에
성을 쌓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윱니다.

또, 백제의 성곽은 몽촌토성이나
풍납토성과 같이 흙으로 만든 형탠데,
석성이 대부분인 아차산성에서
토성이 나오기란 어렵다는 이윱니다.

【 인터뷰 】
김민수
향토사학자
 
【 VCR 】
이번 발굴 조사는 6월부터 시작해
올 연말 끝이 납니다.

지금껏 나타나지 않았던
백제의 흔적이 드러날지
벌써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씨앤앰 뉴스 조성협입니다.

 출처:인사이드케이블
http://www.incabl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