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조선시대국장 재현 행사./아시아뉴스통신=변병호 기자

 강원 영월군은 26일 조선왕릉(세계유산 40기 왕릉) 중의 하나인 영월 소재의 장릉을 배경으로 조선시대 상례문화를 대표하는 대단위 단종문화제가 개최되는 가운데 단종국장 재현 견전의와 발인의을 가졌다.

 임금의 관인 재궁을 찬궁에서 대여로 옮기는 의식, 임금과의 하직을 고하는 백성들의 애닯픈 마음을 전하는 발인 봉사의식, 혼백과 우주를 옮기는 의식, 대여와 신백연의 출발의식 등을 통해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던 거대한 역사의 현장을 재현했다.

 또 이번에는 특별히 장릉에서 하관을 마치고 우주에 묵서를 하는 의식이 처음으로 재현이 된다.

 묵서의식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기예능보유자인 이기전씨가 직접 우주에 묵서의식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견전의와 발인의는 26일 오전 10시부터 10시50분까지 동강둔치 메인행사장에서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거행되고 발인반차는 스포츠파크에서 관풍헌, 터미널 사거리, 창절서원, 장릉까지 이어져 대열 길이만 1.2km에 달하는 장엄하고 화려한 국장행렬이 이어졌다.

 한편 발인행렬 중 창절서원에서 발인봉사의식, 노제의가 진행되고 장릉에서 천전의와 우주전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