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발교과서속역사탐험대’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원복)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교육ㆍ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객 몰이에 적극 나선다. 도박물관은 어린이, 고등학생, 성인 등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 총 5개를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상상Go!Go!(想像考古)’는 2008년부터 시작한 박물관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고고학 발굴을 경험하는 것이다. 박물관 야외 정원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고인돌을 발굴하고 청동검·청동거울 등 유물을 수습하며, 집터에서 청동기시대 사람의 생활환경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

초등학생 단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출발! 교과서 속 역사 탐험대’는 교과서에 나오는 실제 문화재와 유물을 전시실에서 확인하고 직접 손으로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3~6년 학급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각 5천원에서 1만원이다.

고등학생이 대상인 ‘첫 출발의 두드림(do dream)’은 연 2회 개최하는 청소년 인턴제로, ‘불교미술을 통해 본 우리 역사’를 주제로 오는 11일부터 10주간 매주 토요일에 운영한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등학교 1~2년생 40명을 선발, 유적답사와 전시기획 등 박물관에서 일하는 큐레이터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 ‘뮤지엄아카데미’

성인 대상 문화강좌로는 ‘뮤지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다시 보는 중국사’를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하루 한 강좌씩 10주간 매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김형종 서울대 교수의 ‘동아시아사로서 한국사와 중국사 다시보기’를 시작으로 총 9명의 교수 강연이 펼쳐진다. 참가비는 5만원.

박물관 밖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일명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으로 박물관을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농촌에 거주하거나 몸이 불편한 학생이 있는 학교에 전시버스와 교육강사가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원복 관장은 “도박물관에서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새 봄을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