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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보이는 복지혜택 (2015. 3. 26. 방송분) / 한정재(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사무국장)

우리나라의 주요시설 장애인편의시설은 과거보다 많이 개선되었는데요, 역사적 유물이 있는 문화재 시설은 여전히 장애인편의가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번 여름방학 대학생들이 나서 전국 문화재시설의 장애인관광편의를 조사하는 사업이 개최된다고 합니다. 어떤 사업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 초록여행 하모니원정대, 전국의 문화재를 조사한다. 어떤 내용인가요?

네,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관광지의 접근성 때문에 여행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여행이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비장애인 학생들이 한 조를 이루어 전국의 문화재와 편의시설의 접근성을 조사하는 사업입니다.
기존에 많은 활동들을 통해 장애인접근성에 대한 내용이 조사되었으나, 관광지에 대한 조사는 미진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장애인 여가권이 신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지에 대한 조사는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가가 나서 이러한 일을 해 나갈 수 있다면 훨씬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겠으나, 아직 여력이 미치지 못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기아차와 함께하는 초록여행에서 매년 하모니원정대를 통해 미력하나마, 조사활동을 통해 관광지의 편의시설 현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대학생들을 투입하여 편의시설 개선, 여행 등 여러목적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여름방학 가장 의미있게 보내는 방법 바로 하모니원정대입니다.

질문 2 : 제 기억에는 지난해에도 하모니원정대가 활동한 것으로 아는데, 많은 문화재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겠군요? 문화재 장애인관람권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네 , 하모니원정대는 2013년에 시작해서 올해로 3회째가 되었습니다.
첫해는 한국관광100선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었는데요..
도서지역을 제외하고 총 63개소를 조사를 했는데 이 가운데 17개소만 여행에 무리가 없는 곳, 개선이 필요한 곳이 24개, 개선으로 해결이 안되는 곳이 22개소 조사되었습니다.

지난 해부터는 문화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는 수천개를 넘고 있어 당분간 지속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8개조 40명의 대학생들이 174개 지역의 282개 문화재를 직접 방문하여 장애인의 관람편의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하모니원정대의 활동 결과, 대한민국 문화재의 모습을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손길과 정성으로 장애인편의가 우수한 문화재들이 있었던 반면, 문화재라는 이름의 가치에 비해 관리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는 문화재들도 많았습니다. 계단으로 되어있는 장애인전용 화장실, 건물벽에 가로막힌 경사로 등 조사결과,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관람이 적합한 곳은 34개소에 불과하고, 개선이 필요한 곳이 62개소, 거의 불가능한 문화재는 186개 문화재에 달했습니다.
아직도 문화재에 대한 접근은 머나먼 길이 남아 있습니다.

질문 3 : 자. 올해 활동할 하모니원정대 단원 오늘부터 모집에 들어간다죠? 누가 신청할 수 있나요?

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장애학생 2명과 비장애학생 3명이 한 조를 이루어 신청을 하면 됩니다. 단, 장애학생 중 1명은 반드시 휠체어 이용 장애학생이어야 하며, 안전한 여행을 위해 1년 이상 운전 경력이 있는 운전면허 1종 소지자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공지를 하게 되면 2년제 대학도 가능한지 사이버대학도 가능한지 문의가 많으신데요. 대학생이면 무조건 됩니다. 대학원생도 휴학생도 가능합니다.

질문 4 : 단원으로 선정된 인원들은 언제 활동을 하는 거죠?

네, 단원으로 선정된 대학생들은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발대캠프에 참여한 후,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6박 7일간 조사활동을 진행하게 됩니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발대식 만 가지고 자유롭게 자유일정에 맞추어 조사를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자유롭게 진행을 하니, 여러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우선 교육을 받은 내용을 잊어버리는 일
그리고 함께 활동한 조원 이외의 하모니원정대 단원과 친하지 않은 일
오랜 기간 고생을 했는데 뒷풀이도 못하는 일
이런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활동 전후로 캠프를 개최하고 동시에 조사에 들어가 모두 같이 끝내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질문 5 : 실제적으로 7일간 활동을 하는군요? 그런데 경비도 많이 소요될 듯 한데, 지원이 되는가요?

네, 아무래도 대학생들이다보니 금전적인 부분에 부담을 느낄 텐데요. 조사활동 기간 동안 조사에 필요한 여행경비 200만원과 휠체어 탑재가 가능한 초록여행 차량이 지원되니 부담 없이 지원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조사활동에 필요한 조사활동 필수물품 제공(단체T, 백팩, 우의, 모자, 조사도구 등)
희망 시 텐트장비 일체(단, 2팀에 한정)
5명이서 6박7일간 여행을 다니는 부분에 200만원의 비용이 적을 수 있겠으나, 대학시절 펑펑쓰는 여행이 정답은 아닐 듯 합니다.
조금 부족한 듯 하지만 충분할 거라 믿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해당 경비를 아껴서 다시 기부한 학생들도 있었답니다.

질문 6 : 단원들이 장애대학생과 비장애대학생으로 함께 활동하게 되니, 문화재 조사 이외에 여러 긍정적 효과도 있겠군요?

네 , 장애대학생의 경우, 평소 쉽지 않은 친구들과의 여행이라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게 됩니다. 비장애대학생들의 경우, 6박 7일간 장애인의 입장에서 문화재를 둘러보며 기존에 인식하지 못했던 불편함들에 대해 이는 장애인 여행 및 장애인 관광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끼리 친해지면, 대학생활이 즐겁지 않을까요?
여타의 장애인관련프로그램들이 사전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보유한 사회복지관련학과 학생들이 집중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모니원정대의 경우 공대학생, 상대학생, 심지어 방송관련학과 학생 등 다영한 분야의 학생들이 활동하게 됩니다.
1기로 활동했던 학생 중 한명은 대학시절 맞이했던 하모니원정대에 감응을 잊지 못하고 장애인관련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기도 하고, 건축사로 일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이 편의시설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함께한 활동은 장애인의 사회화를 이끌어 내고, 친구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질문 7 : 여러 팀으로 조사를 시행하다보면 정말 열심히 한 친구들이 있을텐데요. 이 친구들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칭찬 어떤 것이 있을까요?

네 ,
기본적으로 활동한 기간 전체가 자원봉사활동으로 인정이 됩니다.
1일 최대 8시간을 인정하니 80시간의 활동.. 대학에서 1년간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서게 되지요.
그리고 우수활동을 한 팀에게는 후원기관과 정부, 국회의 표창이 수여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는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장상이 있었지요. 올해는 아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도 주어 지리라 봅니다.
의미있는 활동에 표창 참 알차게 구성되어 잇습니다.

질문 8 :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요?

네 , 초록여행 홈페이지의 하모니원정대 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됩니다. 전국번호 1670-4943으로 문의해 주시면 됩니다.
질문 9 : 만약 함께할 친구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함께할 단원을 만나는 방법 어떤 것이 있을지 힌트를 좀 주시죠

네, 참여 하고 싶으나 단원을 구하지 못한 대학생들은 하모니원정대 홈페이지에서 친구 찾아요!! 라고 외쳐 주시면 됩니다.
더불어 카카오그룹 등 SNS를 통해서도 전용 공간이 만들어져 있고 함께할 친구를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방송 듣고계신 애청자 여러분 주변에 대학생분이 있으시면 이번 여름 하모니원정대가 되어 보라 권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오늘은 초록여행 하모니원정대 단원 모집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